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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식품의약신문=엄지연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환자가 대구ㆍ경북 지역에 집중(총 확진자의 약 88%)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 고위험군 노출 시점(대구신천지 집회 ~2.16.)과 잠복기(14일) 등 고려 시, 향후 1~2주가 중요한 시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대구ㆍ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나, 전국적인 확산ㆍ전파는 빠르게 진행되지 않는 상황이다.
따라서 국외 유입 차단 및 진단검사와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를 찾아내고 격리하는 ‘유입ㆍ확산 차단 전략’은 지속하기로 하였다.
또한 코로나19의 높은 전파력,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을 감안하여 ‘피해 최소화 전략’도 병행하기로 했다.
어제 운영을 시작한 ‘대구1 생활치료센터’(중앙교육연수원)는 3월 3일 8시 기준 총 138명의 경증 확진자 입소를 완료하였다.
입소자 중 41명은 병원(동산병원 39명, 칠곡경북대병원 2명)에서 퇴원한 확진자, 97명은 자가격리 중이었던 확진자이며, 오늘 중으로 22명의 경증 확진자가 추가로 입소할 예정이다.
센터에는 총 139명이 입소하였으나 입소자 중 1명이 발열과 불안 증세 등을 보여, 진료상담 이후 센터 상주 중인 경북대학교병원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경북대학교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를 받도록 하였다.
3월 3일부터는 ‘경북대구1 생활치료센터’(영덕 삼성인력개발원)와 ‘경북대구2 생활치료센터’(경주 농협교육원)가 운영을 시작하여, 오후부터 확진자가 입소할 예정이다.
경북대구1 생활치료센터에는 210명, 경북대구2 생활치료센터에는 235명의 경증확진자가 입소할 수 있으며, 센터 소재지가 경북 지역임을 감안하여 대구시 이외에 경북의 경증 확진자 입소도 가능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서울대학교병원과의 협진을 기반으로, 서울대학교병원 인재원(문경시 소재)을 활용한 ‘경북대구3 생활치료센터’의 개소도 준비 중이며, 입원이 필요하지 않은 경증 확진자가 최대한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할 수 있도록 센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대구는 약 9,000명의 신천지교회 신도들에 대해 자가격리하고 유증상자부터 시작하여 전체 신도에 대한 방문 진단검사를 실시하면서 확진 환자를 찾아 격리조치하고 있다.
3월 2일 기준으로 약 5,000명의 신천지교회 신도들의 검체채취가 이루어졌고, 현재까지 약 2,300여 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하였다.
대구 시민의 경우 최근 1주간 약 1만 건의 검체채취가 이루어져 검사를 진행 중이고, 지금까지 약 1,300여 명 확진 환자가 발생하였다.
방역 당국은 아직 검사를 받지 못한 신천지교회 신도들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를 연장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유증상자와 고위험집단 중심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유증상자의 검사가 완료되었다는 점, 현재 상황에서 고위험군의 신속한 검사가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신천지 교회 신도에 대한 각 지방자치단체의 증상 유무 확인 전화 조사가 3월 3일 0시 기준으로 98.7%(192,634명/195,162명) 완료되었다.
그 중 유증상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는 49.6%(6,561명/13,241명) 완료하였다.
대구의 경우, 지금까지 검사가 완료된 신도의 양성 판정률은 62%(2,685명/4,328명)로 나타났으며,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지역 유증상자 신도들의 양성 판정률은 1.7%로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신천지 신도 등에 의한 감염전파 방지를 위해 유증상자의 자가격리를 엄격히 관리할 계획이다.
대구시와 대구시사회서비스원에서는 자가격리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아동·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기존 돌봄서비스를 보완하여 보다 촘촘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긴급돌봄서비스 지원단”을 출범하고, 돌봄봉사자를 공개모집한다.
돌봄 지원대상자는 보호자 등의 격리 등으로 인해 돌봄이 필요하거나, 제공인력의 확진 등으로 제공인력이 부족하여 서비스 이용이 곤란해진 대상자 중 돌봄이 필요한 자 등이며, 주·야간(24시간) 및 주말에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돌봄 지원 대상자>
▲ 가족의 코로나 확진, 입원 등으로 혼자 자가격리 되어 돌봄이 필요한 자
▲ 사회복지시설 직원들의 확진, 격리 등으로 돌봄이 중단될 위기에 있는 곳
▲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기존 서비스 지원이 중단된 대상자 중 돌봄이 필요한 자
▲ 이외 긴급돌봄 지원이 필요하다고 시장, 구청장(군수), 재단이 인정하는 자 등


봉사자 모집 대상은 대구시민 중 돌봄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사람이다. 모집 기간은 3월 2일(월)부터 사업종료 시까지 상시적인 지원이 가능하며 지원인력에는 소정의 급여 및 수당이 지급된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사회서비스원 누리집(http://daegu.pass.or.kr)에서 확인 가능하며 긴급돌봄서비스지원단 ☎ 053-0812~3(24시간 운영)으로 문의하면 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의료봉사 인력 모집 때와 같이 지역사회를 위해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활동지원사·보육교사 같은 돌봄 봉사자분들의 헌신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아울러 다른 시·도에서도 대구시사회서비스원과 같은 지원단 구축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하였다.


r_loisir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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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3-04 02: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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