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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식품의약신문=엄지연 기자] 코로나19 환자가 의료기관으로 유입되어 병원 내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 진단검사를 강화한다.
폐렴 환자는 입원 전에 격리하여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음성일 경우에만 입원을 하게 하여 코로나19 환자가 입원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대구ㆍ경북 지역과 같이 환자가 다수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하여 지역별 병상 확보를 철저하게 준비한다.
지역별로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과 함께, 공공ㆍ민간 병원의 음압병실 등 지역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확보하고, 경증 환자 치료 및 유증상자 격리를 위해 병원 또는 병동 전체를 비워 병실을 확보하는 ‘감염병 전담병원’도 준비한 상태다.
중앙의 경우 국립중앙의료원 및 국군대전병원을 활용할 예정이며 필요시 군(軍) 병원과 공공병원을 추가로 확보한다. 지방자치단체는 지방의료원을 중심으로 준비 중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는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각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대책 강화 방안 ▲대구·경북 현황 및 조치 사항 ▲대구·경북 특별방역대책 등을 논의하였다.
먼저 코로나19 감염 환자를 조기 발견하여, 감염 확산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진단과 감시 역량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발열, 호흡기 증상 등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해외여행력과 관계없이 의사의 판단에 따라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고, 또한 원인 미상 폐렴으로 입원하는 환자는 음압병실 또는 1인실에 격리하여 검사를 수행하도록 하였다.
신속한 진단과 조치를 위해 검체채취가 가능한 선별진료소를 더욱 확대하고, 인력 부족 지역은 공중보건의사를 전환 배치하는 한편 의료인력에 대한 교육ㆍ훈련도 강화한다. 또한 검사 수요 확대에 대응하여 진단검사기관을 더 늘리는 등 검사 역량도 지속 확대하기로 하였다.
2월 20일 기준 77개인 진단검사기관을 3월 10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하루 5천 건까지 가능한 검사도 2월 말 1만 건, 3월 말 1만3천 건까지 늘릴 계획이다.
외국인 근로자 밀집 지역 등 코로나19 발생 가능성이 높지만 선별진료소가 멀어 검사가 어려운 지역에는 ‘이동진료소’를 운영(3월 초)하고, 중증장애인이나 노인 등 거동이 불편한 분들 대상으로는 이동 검체 채취(2월 말)를 실시할 예정이다.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의 집단감염 방지를 위한 유입차단 및 예방조치도 강화한다.
의료기관 감염병 예방수칙, 외부인 방문 제한 등 의료기관 관리에 관한 사항과 의심환자 발생 시 보건소에 신고하고 환자의 여행력을 확인하는 등 의료진 행동요령 등을 안내하고, 감염관리담당자를 지정하도록 한다.
의사의 판단에 따라 안전성 확보가 가능한 경우 환자가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전화 상담 및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허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 내 감염을 예방할 수 있으며, 국민도 필요한 진료를 안전하게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국민이 코로나19 감염 불안을 덜고, 보다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협회와 공동으로 ‘국민안심병원’을 지정·운영할 예정이다.
‘국민안심병원’은 병원 진입부터 입원 시까지 전 과정에 걸쳐 호흡기 환자를 다른 환자와 분리하여 진료함으로써 병원 내 대규모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병원이다. 의료기관 여건에 따라 외래동선만 분리하거나, 선별진료소ㆍ입원실까지 분리하여 운영하게 된다.
비호흡기 환자들은 국민안심병원에서 감염의 위험 없이 안심하고 병원을 이용할 수 있으며, 국민안심병원에는 감염예방관리료 등 건강보험 수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요양병원에서는 입원환자 중 원인 미상의 폐렴환자를 격리하여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발열, 기침 등이 있는 외부인은 면회를 금지하고, 중국 등 외국을 다녀온 종사자는 14일간 업무에서 배제한다.
요양시설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의 경우에도 유증상자의 출입을 금지하고, 업무 배제를 실시한다. 또한 시설이 휴관하는 경우에는 긴급 돌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대구시 내 8개 구·군 보건소, 7개 의료기관등 15개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며, ▲보건소별 전용 상담전화 콜센터 운영, ▲선별진료소 음압텐트 및 이동형 엑스레이기 설치 운영, ▲중국인 유학생 의심환자 발생 시 비상대응체계 등을 마련하였다.
경상북도의 경우 관내 확진환자를 전원 입원 및 격리조치하였고, 즉각대응팀을 파견하여 심층역학조사 및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 이동경로 및 장소 일시 폐쇄, 방역소독을 완료하였다.
경상북도는 향후 확진 환자 발생에 대응하여 단계별 시설인력계획을 수립하였다. 격리 병상의 경우 현 단계에서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활용하고, 확산에 대비하여 공공병원 격리병상을 우선 확대한 후 민간종합병원까지 확대한다.
또한  대규모 환자 발생 시 도립의료원(포항, 김천, 안동)에 병실 추가확보 및 격리입원을 추진하고 역학조사관도 확충 중이다.
현재 경상북도 지역의 자가격리 대상에 대하여, 1:1 자가격리자 전담인력을 확보하여 모니터링 및 생필품 등 제공 등 관리 중이며, 자가격리자 이탈 시 경찰 협조를 받아 위치 추적할 계획이다.
대구교회 신도(약 9,000명) 중 1차 4,474명 명단을 이미 확보하였고(2.20일), 나머지 명단은 2월 21일 중 확보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신도 전원에 대한 최근 해외여행력 및 의료기관 방문력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명단 확보된 신도는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지방자치단체 담당자 및 교단 통한 자체점검을 실시한다. 자가격리가 어려운 자는 중앙교육연수원 등 통해 시설 격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대상 코로나19 전수 검사도 실시한다. 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하고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전수에 대해 진단 검사를 실시한다. 아울러 위험도 평가를 통해 유증상자, 접촉자 등에 진단 검사를 우선 실시하되, 격리 해제 전까지 전수 확진 검사도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검사를 수행 가능한 민간 의료기관 4개소를 추가 지정하고, 검체채취 인력보강을 위한 공중보건의사 24명 추가 배치를 완료하였다.
계명대 동산병원 신축 병동 긴급승인(2.20일 완료)을 통해 자가격리 중인 확진 환자에게 병상을 배정하고(2.20일), 대구의료원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의료기관 병상배정기준 변경(2.20일)을 통해 추가 확진자를 대비한 가용 병상을 확보한다.
병상배정기준을 변경함으로써 중증도 미만 환자 경우 공조시설 기준 충족 전제하에 음압 1인실 아니더라도 일반실, 일반실 부족 시 한 층의 모든 병실 배정이 가능하도록 허용하였다.
한편, 교육과 관련하여 대구지역 전체 학교 대상 3월 1주 개학연기 요청에 대한 협의를 완료하였고(2.20일), 대구 모든 지역은 학원·교습소 휴원 적극 권고, 경상북도 확진자 발생 지역은 전체 학원 휴원을 권장하였다.


r_loisirs@naver.com






코로나19 환자가 의료기관으로 유입되어 병원 내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 진단검사를 강화한다.
폐렴 환자는 입원 전에 격리하여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음성일 경우에만 입원을 하게 하여 코로나19 환자가 입원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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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2-21 17: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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