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18년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 결과 발표 - 12세 아동 절반 이상 영구치 충치 경험, 전반적으로 ’15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개선 - 제때 진료받지 못한 비율 감소(25%->15%)에도, 경제수준 낮은 집단에서 2배 높아 - 평생 치아 건강을 위한 아동치과주치의 시범사업 내년부터 실시
  • 기사등록 2019-06-03 16:57:20
기사수정

보건복지부는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구강건강상태와 구강건강의식을 파악하기 위한 전국 단위 구강건강조사인 ‘2018년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번 실태조사는 2000년 1차 조사 이후 7번째이며(매 3년마다 실시), 5세 및 12세 4만 1670명을 대상으로 치과의사가 각 기관을 직접 방문하여 구강검진과 설문조사를 수행하였다.
영구치 건강상태를 측정하기에 적합한 12세 아동의 치아우식경험 및 치과의료 이용과, 유치 건강상태를 측정하기에 적합한 5세 아동의 치아우식경험을 광역자치단체(이하 ‘시·도’) 단위로 산출하였다.  
치아우식(충치)은 구강내의 세균들이 설탕, 전분 등을 분해하여 생기는 산에 의해 치아의 제일 바깥부분을 감싸는 법랑질이 손상되는 것을 의미한다.
2018년 조사 결과 치아의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여러 지표는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2010년부터는 다소 정체 중인 상황이다.
이번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의 주요 결과로 볼 때 12세 아동 절반 이상이 영구치 충치를 경험한 적이 있으며(영구치우식경험자율 56.4%), 12세 아동이 경험한 평균 충치 개수는 1.84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평균 1.2개보다 많았다(미국 0.4개, 일본 0.8개 등).
또한 12세 아동 60.0%가 영구치에 충치예방을 위해 치아홈메우기를 받았으며, 평균적으로 치료 받은 영구치수는 2.34개였다.
2009년 건강보험 치아홈메우기 급여화 및 2017년 본인부담금 인하(30%→10%) 이후 치아홈메우기 보유자율이 확대되었다.
치아홈메우기(치면열구전색, 실란트) 시술은 치아의 씹는 면에 있는 좁고 깊은 틈을 메꾸어 충치 발생을 예방하는 시술로 제1대구치(4개)에 주로 시행한다.
12세 아동 12.1%가 치은탐침검사시 출혈을 보이고 있으나, 과거에 비해 그 비율이 크게 감소하였으며(‘00년 26.9%→’18년 12.1%), 치석을 보유하고 있는 비율 역시 감소하였다(‘00년 26.8%→’18년 6.6%). 치은탐침검사는 탐침을 일정하고 가벼운 힘으로 잇몸 내로 삽입하여 색깔, 붓기 정도를 확인하여 현재 잇몸의 염증상태를 측정하는 검사를 의미한다.
12세 아동이 최근 1년간 치과진료를 받은 비율은 71.0%이며, 치과진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함에도 진료를 받지 못한 미충족치료필요율은 15.0%로 나타났다.
미충족치료는 꾸준하게 감소(‘10년 32.4%→‘15년 25.3%→’18년 15.0%)하였으며, 치과진료를 받지 못한 주요 원인은 시간부족(56.6%), 가벼운증상(25.5%), 진료에 대한 무서움(10.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조사에서는 12세 아동을 대상으로 본인의 경제상태를 스스로 평가하는 설문조사를 시행하였으며, 이를 상,중,하(3단계)로 분류하여 구강건강상태와 구강건강의식 각 항목을 분석하였다.
경제상태가 ‘하’인 집단에서 치아와 치주건강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고, 치아홈메우기 보유율과 치과의료 이용 접근성도 낮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부분의 구강건강상태가 도지역이 특·광역시에 비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동철 기자>



영구치 충치(우식) 상태 변화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9-06-03 16:57:20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