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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로 음식 데울 때는 전용 용기에
  • 기사등록 2019-05-29 18:06:47
  • 기사수정 2019-05-29 18: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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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정에서 전자레인지로 음식을 가열·조리할 때는 반드시 ‘전자레인지용’으로 표시된 전용 용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최근 가정간편식(HMR) 소비 증가로 전자레인지를 사용한 가열·조리도 늘어나면서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 선택 방법과 조리 시 주의사항 등의 안전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전자레인지에 사용할 수 있는 재질은 일반적으로 종이, 유리, 도자기, 폴리프로필렌(PP) 등이며, 제품 구매 시 표시사항을 통해 ‘전자레인지용’ 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동일한 재질로 만들어진 용기라도 제조방법에 따라 내열성이나 내구성이 다를 수 있으므로 전자레인지 사용 용도로 만들어진 전용 용기를 선택해야 한다.
내열온도가 낮은 플라스틱 재질의 용기를 사용하게 되면 녹거나 외형이 변형될 수 있어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내열성이 낮은 일반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재질이나 고주파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멜라민수지 재질은 전자레인지 사용에 적합하지 않다.
금속재질의 용기나 알루미늄 호일 등 금속은 전자레인지에서 나오는 마이크로파가 투과하지 못하고 금속에 부딪혀 불꽃을 일으켜 화재의 위험이 있으니 절대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전자레인지 식품 조리 시 주의사항
○ 전자레인지는 마이크로파(microwave)를 식품에 쪼여 음식물을 구성하고 있는 물 분자 등을 진동시켜 발생하는 열에 의해 식품 내부를 가열하는 방식으로, 식품을 데우는 용도로 적당하고 조리용으로 장시간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포장된 식품은 포장을 제거하고 전자레인지 용기에 담아 사용하도록 하며, 기름기나 수분이 많은 식품은 고온으로 과열될 수 있으므로 플라스틱 재질 용기보다는 전자레인지용 유리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 바로 데워먹는 즉석밥 등 즉석조리식품은 제품에 표시된 조리방법에 따라 전자레인지의 출력(예: 700 W, 1000 W), 가열시간 등을 지켜 사용해야 한다. 또한, 밀봉된 용기나 포장의 경우 뚜껑을 조금 열거나 용기에 구멍을 내 용기 안의 물이 수증기로 변해 터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 폴리스티렌(PS) 재질로 만들어진 용기라면(컵라면)은 절대 전자레인지에 넣고 가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만 종이용기 내면을 폴리프로필렌(PP)으로 코팅하여 ‘전자레인지 조리용’으로 만들어진 용기라면 제품은 조리방법에 따라 전자레인지에 넣고 조리할 수 있다.
○ 가열된 식품을 꺼낼 때는 화상 위험이 있으므로 장갑 등을 착용합니다. 


한편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재질 전자레인지용 플라스틱 용기 등 65건을 대상으로 식품으로 이행될 수 있는 납, 카드뮴 등 유해물질 용출량을 조사한 결과, 모두 불검출로 안전한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자레인지를 사용하여 빠르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즉석조리식품의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플라스틱 용기를 그대로 가열하는 방법에 대해 소비자들이 불안감을 가지고 있어 이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참고로 전자레인지용과 같이 고온에서 사용하는 제품인 경우 고온조건(100℃)에서 용출시험을 하고 있으므로, 전자레인지 사용으로 인한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
아울러, 플라스틱 용기를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프탈레이트나 비스페놀A 등과 같은 내분비계장애추정물질이 검출될 수 있다는 우려와는 달리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은 이런 물질들을 원료로 사용하지 않으므로 검출되지 않고 있다.


<엄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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