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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심장학회 심부전연구회ㆍ바른정당 박인숙 의원,국회 토론회 열고 심부전 관리체계 대책 수립 방안 논의 - 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고령화와 심장 질환 생존자 증가로 국내 심부전 부담 급증 예상…연구회, 의료 환경 개선 위한 정부 차원의 실질적 대책 마련 필요성과 방안 제시
  • 기사등록 2017-02-27 17: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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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심장학회 산하 심부전연구회(회장 전은석, 이하 연구회)가 24일 급증하고 있는 국내 심부전의 관리체계 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가졌다. 국회의원 박인숙 의원이 주최하고 바른정당 정병국 당 대표, 바른정당 이종구 정책위의장, 국회 정무위원회 이진복 위원장, 보건복지부 오제세 의원이 참석한 토론회에서는 심부전 환자 관리 및 연구 사업 지원의 실질적인 대책 방안에 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심부전 관리체계 대책 수립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는 최동주 서울의대 순환기내과 교수가 ‘심부전의 유병률과 국가 관리 중요성’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또한 오대규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이의경 성균관대 약학대 교수 조동찬 SBS 의학전문기자 정욱진 가천의대 심장내과 교수 강민규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 과장 등 총 4명이 지정 토론자로 참여했다.

 

최동주 서울의대 순환기내과 교수는 주제 발표에서 노령화 사회로의 진입에 따른 국내 심부전 환자의 증가 추세를 전망하고 조기 진단과 진행 방지를 위한 치료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말기 심부전에서 1년 사망률이 절반 이상에 달할 정도로 사망률이 높고 인공심장이나 심장이식 등 고비용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심부전에 대한 빠른 정책적 대응을 촉구했다.

 

심부전’은 심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체내 대사에 필요한 충분한 양의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로, 여러 심장 질환의 마지막 단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심장 질환의 종착역’으로도 불린다. 심부전은 일단 진단 받으면 예후가 좋지 않아 폐암을 제외한 대부분의 암보다 생존율이 낮고 반복적인 입원과 응급실 방문으로 인해 의료비 부담이 높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호흡곤란, 천명, 부종 등이 나타나 환자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심부전연구회 전은석 회장(성균관의대 순환기내과)은 “심부전의 유병률은 나이가 들수록 높아지는데, 미국의 경우 전체 심부전 유병률은 2%이지만 이로 인한 의료비 부담은 15%에 육박한다. 이는 머지 않은 국내 심부전 부담을 보여주는 데이터로, 더 늦기 전에 국내 심부전 환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임상연구를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심부전연구회는 심부전 진단, 치료 등에 대한 교육 정보 및 임상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0여 년간 국민 건강과 생명 향상을 목표로 심부전 예방 정책을 개발하고 홍보하며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작년 3월에는 국내 최초로 진료 실정을 반영한 ‘만성 심부전 관리 지침’을 제정한 바 있다.

끝.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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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2-27 17: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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