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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웨이 얼음정수기 CHPI-380N 모델.

얼음정수기에서 중금속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진 코웨이가 4일 자사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코웨이는 사과문을 통해 “얼음정수기 이물질 발생 가능성 보도와 관련해 고객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하며 자사 제품에서 검출된 니켈이 인체에는 무해한 수준이란 점을 강조했다. 

 

코웨이는 “2014년 4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설치된 얼음정수기 총 3제품(CHPI-380N·CPI-380N·CHPCI-430N·CPSI-370N) 중 일부 제품에서 내부부품이 일부 박리되어 니켈 등의 이물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지난 해 7월 최초 인지했다”면서 “이후 외부 전문가 조언 등 다방면의 면밀한 검토를 바탕으로 해당 정수기 음용수에서 발생 가능한 수준이 인체에 무해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코웨이는 이어 “해당 이슈를 인지한 즉시 해당 제품 사용 고객 대상으로 사전점검과 A/S 기사의 방문, 입고 수리, 제품 교환 등의 개선 조치를 시행했다”면서 “현재 8만 7000 여 계정의 97% 이상 개선 서비스 진행을 완료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니켈은 다양한 산업군에서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재질로 견과류, 콩, 녹차 등 일상적 식품에서도 섭취 가능한 물질”이라면서 WHO(세계보건기구) 자료를 인용해 “섭취했을 경우 내장 흡수가 매우 낮고 흡수된 니켈은 소변이나 땀 등으로, 흡수되지 않은 니켈은 섬유질과 함께 대변으로 배설돼 인체에 축적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또한 코웨이는 “개선 조치가 완료된 제품은 안심하고 사용해도 되지만 고객들이 원한다면 다른 제품으로 교환하거나 위약금 없이 해약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해당 사실을 알고도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점에 대해서 소비자들의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것으로 보인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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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7-04 17: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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