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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CODEX 항생제 내성 특별위원회 의장국으로 선출 - 17년~‘20년까지 항생제 내성 관련 국제지침 마련 주도
  • 기사등록 2016-07-04 16: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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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1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제39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항생제 내성 특별위원회’ 의장국으로 선출되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 ‘07년부터 ’10년까지 4년 간 특별위원회 의장국으로서 활동한 경험과 리더십을 인정받아 CODEX 회원국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다.

 

이번 의장국 선출로 오는 ‘17년부터 ’20년까지 4년 간 전세계 국가들이 항생제를 줄이거나 방지할 수 있는 최종지침을 마련하는 것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약처는 ‘17년 하반기를 시작으로 항생제 내성 특별위원회 회의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하여 항생제 내성 저감화 및 방지를 위한 실행규범을 개정하고 항생제 내성 통합감시를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을 논의하여 그 결과를 총회에 보고할 예정이며 ‘20년에 최종 지침을 마련·채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식품관련 항생제 내성 문제를 CODEX에서 적극적으로 다루어야 한다는 데는 공감대가 이루어졌으나 식품체인 전반에서 생기는 항생제 사용 및 내성균 출현 문제를 폭넓게 다루는 것이 CODEX 업무범위에 합당한지를 보는 시각에 따라 특별위원회 설립시기 및 논의절차 등과 관련해 의견이 엇갈려 왔다.

 

참고로 FAO(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와 WHO는 이번 CODEX 총회에 참석하여 항생제 내성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항생제 내성은 오는 9월에 열릴 G20 및 UN 총회 안건으로도 상정될 예정이다.

 

앞서 WHO는 지난해 5월 항생제 내성에 대한 글로벌 실행계획(Global Action Plan)을 발표하였고, 미국, 일본, 영국 등 주요 국가들도 항생제 내성에 대한 국가 계획을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03년부터 항생제 오·남용에 대한 범부처 통합 관리를 위해 ’항생제 내성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하여 실행하고 있다.

 

식약처는 이 중 환경·농축수산물·식품 분야를 포함한 비임상분야를 총괄하여 저감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축·수산용 항생제 판매량이 ‘03년 1,439톤에서 ’15년 910톤으로 급감하였으며, 유통 쇠고기의 대장균 테트라사이클린 항생제 내성률이 ‘03년 80%에서 ’15년 30%로 감소하는 성과를 보였다.

 

식약처는 앞으로 활동 기간 동안 전 세계 모든 국가가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 높은 가이드라인과 실행규범을 개발하여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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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7-04 16: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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