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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기술의 향연이 펼쳐지는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2016'에 국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도전장을 내민다.

 

이번 CES2016에 참가하는 기업은 오토커넥터와 핸디소프트, 머커, 나노렉스, 웰뷰텍 등 35개사다.이들 기업은 다음달 6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내 CES2016 한국관(코트라관)에서 휴대폰 무선충전기와 3D프린터, 컴퓨터 부품 등 IT‧전자‧자동차산업 관련 주변기기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 오토커넥터(Auto Connector)가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16'에 참가해 '마그네틱 충전기'를 전시한다..

올해 처음 CES에 참가하는 오토커넥터(Auto Connector)는 기존 스마트폰 충전기의 편견을 완전히 깬 아이디어 제품으로 한국관에 참여한다. 충전기를 스마트폰에 삽입하는 게 아니라 자력을 이용해 붙이는 방식의 '마그네틱 충전기'(magnetic charger)를 고안한 것이다. 충전 케이블을 스마트폰에 갖다 대면 자동으로 붙기 때문에, 작고 좁은 구멍이 불편한 노인과 환자, 운전자에게 특히 유용한 제품이다.

 

현재 마그네틱 충전기는 국내에서는 물론 미국에서도 특허를 받은 상태다. 그러나 오토커넥터는 일명 '짝퉁 제품'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 소기업이다 보니 일일이 대응하는 데도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양우식 오토커넥터 대표는 "전 세계 전자업체에게 마그네틱 충전기가 오토커넥터의 기술이고, 나아가 이 기술을 대한민국이 갖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자 한다"며 CES2016 참가 동기를 밝혔다.


▲ 포머스팜(Former's Farm)이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16'에 참가해 3D 프린터 신제품을 전시한다..

지난해에 설립된 3D프린터 기업 포머스팜(Former’s Farm)도 CES에 출사표를 던졌다. 포머스팜은 CES2016에서 3D 프린터 '올모'(Olmo)와 사진출력 전용 3D프린터 '피카브'(Picarv) 등 신제품 2종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올모는 색깔이 섞이는 등 기존 듀얼노즐(dual nozzle) 프린터의 단점을 개선한 제품이다. 피카브는 프린팅 과정에서 생기는 음영으로 인해 마치 사진처럼 보이는 제품을 만든다. 강지훈 포머스팜 대표는 "신제품을 홍보하는 것이 첫번째 목표"라며 "나아가 기업설명(IR)까지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라온텍(LAONTECH)이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16'에 참가해 '마이크로 디스플레이'(micro display)를 전시한다..

대기업들이 대형 디스플레이 기술을 놓고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손톱만한 크기의 디스플레이로 CES를 준비하는 기업도 있다. 지난 4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micro display)를 선보인 라온텍(LAONTECH)이다.라온텍은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를 가상·증강현실(VR‧AR) 기기에 장착함으로써 '작은 디스플레이로 크게 보는 시대'를 구현하고자 한다.

 

김보은 라온텍 대표는 "스마트폰은 결국 디스플레이를 보기 위한 도구"라면서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술이 발전하면 스마트폰 자리를 스마트워치와 스마트안경이 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CES2016에서 한국관을 지원한다. 지난 2000년부터 17년째다. 코트라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참가기업 수, 전시 규모 등의 면에서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하다"며 "참가 기업들이 전세계 다양한 바이어와 함께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박나영 기자 nayoung3116@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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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12-30 16: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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