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도 내 대학병원에서 신생아(미숙아) 1명이 사카자키균(장내 세균 일종)에 감염된 가운데, 신생아가 먹은 조제분유와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는 해당 신생아가 섭취한 것과 동일한 유통기한 제품(매일유업 등) 3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엔테로박터 사카자키균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8일 밝혔다. 또한 해당 공장의 같은 생산라인에서 만들어진 조제분유 5건을 수거·검사한 결과에서도 엔테로박터 사카자키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식약처 관계자는 “2007년 1월부터 조제분유 제품에 대한 엔테로박터 사카자키균 기준을 신설해 유통 제품에 대한 수거·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부적합 사례는 없었다”며 “앞으로도 영·유아들이 섭취하는 분유제품 등에 대해 국민들이 믿고 안심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철저히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경기도 소재 모 대학병원 집중치료실에서 치료 중이던 신생아가 생후 일주일만에 사카자키균에 감염됐다.사카자키균은 장내 세균의 일종으로 영아 및 유아의 조제분유를 통해 전염된다.

사카자키균에 감염되면 수막염이나 장염 등을 일으킨다.해당 병원에서 감염 신생아와 동일한 제품을 섭취한 다른 신생아 23명는 사카자키균에 감염되지 않았다.또 병원 내 제품 보관 상태 및 조유 방법 등에 대한 조사결과에서도 특이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

민승기 기자 a1382a@focu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