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 한‧체코 수교 25주년을 계기로 체코를 방문 예정인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오후(현지시간) 한‧비세그라드 그룹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2015.12.02 조숙빈 기자 stby123@focus.kr.

한‧체코 수교 25주년을 계기로 체코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오후(현지시간) 한‧비세그라드 그룹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박 대통령이 비세그라드 그룹과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과학기술, ICT 등 신(新)성장 분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비세그라드 그룹(Visegrad Group·V4)은 국경을 접한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의 협력체로 유럽 내 한국의 두 번째 교역대상이자 세 번째 투자대상이다. 

 

비세그라드는 헝가리의 북쪽에 위치한 도시로 "위쪽에 있는 요새"라는 의미를 담고있다.

 

이곳에서 1991년 2월 15일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 헝가리 세 나라 간 정상회담이 열려 NATO가입을 목표로 하는 비세그라드 그룹이 만들어졌다. 1993년 체코슬로바키아가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분리되면서 4개국이 됐다. 비셰그라드 그룹은 2004년 5월 1일 유럽 연합에 가입했다.

 

이 그룹은 4개국이 교대로 1년간 의장직을 맡고 매년 6월 교체된다. 현재 의장국은 체코다. 이들은 연 1~3회의 외교장관 회의, 연 1회의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2014년 7월 17일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최초로 한‧비세그라드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했다. 2014.07.17 .

이에 앞서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지난해 7월 17일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최초로 한‧비세그라드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했다.

 

정부가 주요 지역 협의체들과의 협력채널 구축 및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 출범 등을 통해 추진해 온 다층적·다면적 중견국 외교의 유럽 확대로 주목받았다.

 

당시 양측은 공동번영‧글로벌 거버넌스‧문화융성‧통합·통일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하고 ▲한-비세그라드 그룹간 협의 정례화 ▲비세그라드 그룹 국가들의 체제전환 경험 전수 및 한반도 통일 대비 관련 공동세미나 개최 ▲원자력 등 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한 실무협력위원회 설립 ▲문화 및 청소년 교류사업 시행 ▲서발칸국가 지원을 위한 공동사업 시행 등에 대해 합의했다.

 

올해 6월에는 서울에서 한‧비세그라드 정무차관보회의를 열고 ▲2014년 한‧비세그라드 외교장관회의에서 합의한 각종 협력사업의 경과 ▲한-비세그라드 대화 지속 유지 및 강화방안 ▲한반도 및 동북아정세, 우크라이나등 유럽정세, 중동정세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지난 9월에는 우리나라에서 지휘자 금난새와 비세그라드 4개국 연주자들이 어우러져 '비세그라드' 음악축제가 열리기도 했다.

 

박진우 기자 tongtong@focus.kr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5-12-02 16:48:29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