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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는 면역글로불린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의 허가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혈액 성분의 일종인 혈장에는 100여 가지의 단백질이 함유돼 있고, 이들은 삼투압유지, 면역, 지혈 등의 작용을 한다. 이러한 단백질 중 필요로 하는 성분만을 물리·화학적인 방법으로 분리한 의약품을 혈액분획제제라고 한다.

 

녹십자의 IVIG-SN은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혈액분획제제 중 하나다. 

 

글로벌 혈액분획제제 시장 규모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11% 성장하며 220억달러(약 25조5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미국 시장은 글로벌 시장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현재 38억달러(약 4조5000억원)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다는 게 녹십자의 설명이다.

 

혈액분획제제 분야는 박스앨타(Baxalta) 등 몇몇 다국적제약사들이 전세계 공급량의 70% 이상을 생산하고 있을 정도로 진입장벽은 높지만, 그 만큼 부가가치가 크다는 것이 회사측 평가다.

 

녹십자는 이번 허가신청으로 세계 최대 북미 혈액분획제제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허은철 녹십자 사장은 “녹십자가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가장 중요한 단계에 와 있다”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반드시 녹십자 혈액분획제제 글로벌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녹십자는 통상 1년가량 걸리는 FDA 허가절차를 통과하면 늦어도 2017년에는 미국에 제품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민승기 기자 a1382a@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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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11-24 11: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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