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새정치민주연합이 당대표 회의실에서 국민예산마켓에서 차용한 '2016년 핵심 정책·생활 예산'을 발표했다.
국민예산마켓은 국민이 정책·법률·예산을 제안하고 국회의원 또는 당이 구매하는, 정책을 사고 파는 온라인 장터다.
새정치에 따르면 '2016년 핵심 정책·생활 예산'에는 10만명 이상의 시민이 자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확정된 2016년 핵심 정책예산은 △발달장애인법에 근거한 지역발달장애인지원센터 설립 예산 신청 △비정규직차별해소 특별예산 △소방관 처우 개선 △청년구직예산-구직카드 등 8가지다.
또한 2016년 핵심 생활예산에는 △부산 유일 '위안부' 역사관 지원 △어린이 전용 등하원 정류장 '노란병아리정류장' △출산 가산점 제도 △새마을호 무궁화호 와이파이 설치 등 8가지가 선정됐다.
소방관 처우 개선 정책을 제안한 대학생 전창민(25)씨는 "많은 소방관이 자비로 보호 장비를 구매한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써주시는 분들에게 최소한의 적정한 지원이 이루어져 더욱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디지털소통부장을 맡고 있는 홍종학 새정치 의원은 "이번 '국민예산마켓'을 통해 국민이 목말라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치가 무엇을 위해 있어야 하는지를 더욱 확실히 알게 됐다"며 "향후 오픈하게 될 '국민정책마켓'에 담길 국민의 목소리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주환 기자 juju@focus.kr 한수연 기자 again@focu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