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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중국 특수분유시장 본격 진출…中 업체와 JV 설립
  • 기사등록 2015-10-30 17: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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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황타오 중국 비잉메이트 사장(왼쪽)과 김선희 매일유업 사장(오른쪽)이 조인트벤처 설립 계약 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 .

매일유업이 중국 특수분유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매일유업은 중국 항저우(杭州) 비잉메이트(Beingmate) 본사에서 특수분유 공동 연구개발(R&D) 등을 목적으로 하는 조인트벤처(JV·공동사업체) 설립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일유업과 비잉메이트는 향후 양사가 설립하는 공동사업체를 통해 중국 내 특수분유 브랜드를 공동으로 소유하게 된다. 매일유업은 생산을 맡으며 비잉메이트는 현지 시장 마케팅과 영업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중국 정부의 인허가 프로세스를 거친 후, 내년 초 설립된다. 매일유업은 최근 설립한 홍콩법인을 통해 공동사업체에 투자한다. 총 자본금은 10억원이다. 합자비율은 비잉메이트 60%, 매일유업 40%이다.

 

줘뤄이캉(佐瑞康)이라는 공동 브랜드로 첫 출시되는 제품은 '무유당 분유'와 '센서티브(부분가수분해)' 2종이다. 오는 12월 말 선보일 계획이다. 그 외 기존 매일유업이 보유한 특수분유 6종, 선천성 대사 이상 분유 8종 중 다른 제품들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JV설립을 통해 중국 유아식 시장에 대한민국 특수분유의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중국 영유아의 체질을 제고하고, 첨단 유아식 분야 에서 리딩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비잉메이트는 중국의 유아식 전문 생산 기업이다. 1992년에 설립됐으며 현재 중국 로컬 기업 중 1위인 업체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조제분유 시장 규모는 1200억위안(약 21조6000억원)으로, 이 중 약 16억위안(약 2880억원)이 특수분유 시장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경아 기자 yooka@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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