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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역사 교과서 국정화로 역사왜곡 미화 좌시 않을 것 - 역사교육 정상화 과제이자 사명임을 강조
  • 기사등록 2015-10-28 00: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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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포커스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취임 이후 3번째로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했다.

 

국회에 20분정도 일찍 도착한 박대통령은 의장실에서 정의화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황교안 국무총리 등 5부 요인 및 새누리당 김무성·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새누리당 원유철·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와 비공개로 환담했다.

 

▲ <사진제공=뉴스1>.

여야 의원들은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시정연설을 듣기 위해 본회의장으로 속속 입장했으나 본회의장 입구에서 ‘국정화 철회’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시위 중인 정의당 의원들은 입장하지 않았다. 또한 야당측이 모니터 뒷면에 '국정교과서 반대' '민생우선' 등의 항의 문구를 부착한 것 때문에 박 대통령이 본회의장 연단에 오르는 것은 약 15분가량 지연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2016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교과서 국정화에 관련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역사교육 정상화도 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이 우리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자라도록 하기 위해서”라며

 

“우리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역사를 바로알지 못하면 문화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을 수도 있고, 민족정신이 잠식당할 수도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확고한 국가관을 가지고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도 역사교육을 정상화시키는 것은 당연한 과제이자 우리 세대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일부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역사왜곡이나 미화가 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지만, 그런 교과서가 나오는 것은 저부터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라나는 세대가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확립하고 통일시대를 대비하면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지혜와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정연설 후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박 대통령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하여 "계속 그건 옳지 않는 방향이라고 여러 번 말씀드리고 많은 국사학자 분들도 그렇게 말하는데도 의견을 전혀 고려하지 않으시니까 참담한 심정이다"고 말했다.

 

김재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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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10-28 00: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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