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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걸(왼쪽)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 최재천 정책위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핸드폰을 보며 대화하고 있다.<사진제공=포커스뉴스> .

새정치민주연합이 20일 열린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 "축하의 뜻을 표한다"면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확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와 같이 말하면서 "현지 이산가족 정보통합시스템에 등록된 12만 9000여명 중 6만 1000여명이 이미 사망했다. 신청자 중 80세 이상이 전체의 55%로 초고령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확정해 남은 생존자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재천 정책위의장 역시 "한반도 분단 체제의 억울한 희생자인 이산가족 상봉이 1회성 이벤트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최 정책위의장은 "상봉을 기다리는 이산가족이 2014년 말 현재 6만 8264명"이라며 "한 해 300가족이 상봉한다면 겨우 한 번 만나는 228년이 걸린다"고 주장했다. 이석현 국회 부의장은 "이런 형태 규모로 만난다면 앞으로 47번 (이산가족 상봉) 성공을 해야할 것"이라며 "이산가족들의 나이를 감안하면 대부분이 죽은 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8·25 합의로 고위급 접촉에 대해 합의한 만큼 이산가족 상봉을 상설화 할 것을 촉구한다"며 "판문점에 이산가족 만남센터를 설치해 365일 만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박동욱 기자 fufus@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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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10-20 14: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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