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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행정예고한 가운데 연세대학교 사학과 교수 13명은 “국정교과서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13일 발표했다.

 

연세대에 따르면 사학과 교수들은 "향후 국정교과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일절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12일 국정화에 반대하며 시위하던 학생들이 경찰에 연행되는 모습을 보았다"며 "학생들에게 부끄러운 처신을 결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정화 강행은 정치적 계산만을 내세운 조치"라며 "40년 전 유신정권이 단행한 교과서 국정화의 묵은 기억이 재현되는 모습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희대 사학과 교수 9명 전원도 오늘 성명을 내고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 회귀에 반대한다"며 "국정 역사 교과서 집필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또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는 시대의 퇴행"이며, "유신시대로 돌아가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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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10-15 00: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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