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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추석 특수 노린 가짜 한우선물세트 적발 - 원산지,등급,이력 등 '허위표시' 가장 많아
  • 기사등록 2015-09-25 10: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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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 소비가 급증하는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수입산 쇠고기, 국내산 육우를 국내산 한우로 둔갑시켜 한우선물세트를 만들어 판매하거나 한우 2등급을 1+등급으로 허위표시한 업소 등 50개 업소(56건)가 서울시에 적발됐다.

 

서울시는 지난 1일(화)부터 18일(금)까지 마장동 등 축산물 밀집지역,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전통시장 내 정육점 등 185개 축산물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특별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를 이와 같이 발표하고 해당 자치구에 고발 또는 행정처분(영업정지 및 과태료)을 의뢰했다고 25일(금) 밝혔다.

 

적발된 사례를 보면 원산지, 등급, 이력 등을 ‘허위표시’한 경우가 19건으로 가장 많았다.

 

▲수입산 쇠고기를 국내산 한우로 원산지 거짓표시 행위 10건 ▲국내산 육우를 국내산 한우로 품종둔갑 행위 3건 ▲한우 2등급을 1+등급으로 등급허위표시 행위 1건 ▲HACCP 인증받지 않고 명칭을 사용한 행위 2건 ▲쇠고기 및 돼지고기 이력제를 허위표시한 행위 2건 등이다.

 

이밖에도 냉동 축산물을 해동한 뒤 냉장축산물로 판매한 행위,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 행위 등이 적발됐다.

 

아울러, 시는 시중에 유통 중인 한우선물세트, 제수용품 쇠고기 등 148건을 직접 수거,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한우유전자, DNA동일성, 잔류항생물질, 부패도 등 안전성 검사를 진행 중이다.

 

추석 이후 나오는 검사 결과에 따라 부적합 제품으로 판단되는 경우 추가적인 행정조치(영업정지 및 과태료)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백화점, 마트 등 대형유통업체 축산코너에서 목장갑을 없애고 위생장갑(라텍스)으로 대체하는 ‘목장갑 없애기 프로젝트’를 올 하반기 23개 시범업소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 전 지점(88개소)로 확대하는 등 축산물 위생관리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위생점검은 추석 성수기에 선물용, 제수용으로 많이 구매하는 축산물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수입산 쇠고기를 한우로 둔갑해 판매하는 등 소비자를 기만하는 불법행위를 적발하고 방지함으로서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유통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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