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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의장, 엘살바도르 방문 우호증진 논의 - 세렌 대통령 “SOC 사업, 에너지·식량·ICT분야에 한국기업의 관심과 투자 기대해” -
  • 기사등록 2015-09-21 07: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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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체스 세렌 대통령과 회담.

엘살바도르를 방문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9월 18일(금) 오전 11시(한국시간 9월 19일(토) 오전 2시) 대통령 접견실에서 산체스 세렌(Sánchez Cerén) 대통령을 만나 양국 간 우호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정 의장은 “1962년 수교 이후 최초의 국회의장 방문”이라면서“대한민국 국회대표단의 엘살바도르 방문이 양국 관계를 한층 심화, 발전시킬 ‘새로운 출발’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렌 대통령은  “지정학적으로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춘 엘살바도르의 발전을 위해 공항, 항만 등 SOC 사업, 에너지, 식량, ICT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엘살바도르 국민들은‘중미의 유태인’이라 불릴 만큼 성실하고 근면하다”면서“현재 엘살바도르가 테러와 치안불안, 가뭄 등으로 곤란을 겪고 있으나, 우수한 국민들이 굳건한 의지를 가지고 노력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마지막으로 “한국은 엘살바도르를 위해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와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해 나갈 것”이라 언급한 뒤“대한민국 국회는 한-중미 FTA 추진을 계기로 한국기업이 엘살바도르에 대한 교역과 투자에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노력하겠다”면서“엘살바도르에 진출해 있는15개의 한국기업과 교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힘써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밖에도 한-쿠바 외교관계 수립을 위해, 2010년 쿠바와 수교를 맺은 엘살바도르의 지원을 요청했고, 세렌 대통령부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 페냐 국회의장과 회담.


정 의장은 이에 앞선 9월 18일(금) 오전 9시(한국시간 9월 19일(토) 밤 12시) 페냐(Peña) 국회의장과 정당대표들을 만나 한-엘살바도르 의회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페냐 국회의장은 이에“가뭄으로 3만 5천 명 이상의 국민이 고통을 겪고 있는데 어제 많은 비가 와서 너무나 반가웠다”고 밝힌 뒤 “엘살바도르의 생산성향상과 치안확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한국의 도움을 받고있다”면서“반세기 이상 돈독한 우정을 쌓아온 두 나라가 이번 최고위급 방문을 계기로 한 단계 더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표단으로 참석한 박윤옥 의원(새누리당)은 페냐 국회의장이 여성의원인 점을 상기시키며“여성 대통령을 배출한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여성 지도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면서“페냐 의장께서도 보건복지, 여성인권 등 많은 분야에서 큰 업적을 이루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면담에는 엘살바도르 각 정당 대표들이 모두 참석하여 한국 국회대표단의 방문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






 




▲ 엘살바도르 국회 본회의장 인사말.


정 의장은 국회의장 면담에 이어 오전 10시(한국시간 9월 19일(토) 오전1시)엘살바도르 국회 본회의장에서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인사말을 통해







“중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민주주의의 전당인 엘살바도르 국회에서 인사할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1962년 외교관계 수립 이전부터 좋은 친구였던 양국은, 앞으로 더욱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또한“한국은 아버지가 은혜를 입으면 아들 대에서라도 꼭 보답하는 나라”라고 강조한 뒤“한국 국민은 엘살바도르 국민이 그동안 보내준 지원과 성원을 결코 잊지 않고, 믿음직한 동반자 국가가 될 것”이라면서“아직도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엘살바도르가 국제사회와 함께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끝으로“근면하고 성실한 엘살바도르 국민들이 있는 한, 엘살바도르는 반드시 세계에서 존경받는 훌륭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마무리했고, 본회의장에 참석한 엘살바도르 의원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정 의장의 엘살바도르 방문에는 최봉홍,양창영,박윤옥(새누리당), 홍익표(새정치민주연합)의원, 김일권 국제국장, 조준혁 외교특임대사, 허영재 정책기획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김재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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