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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 신동빈 출석 시기 놓고 공방 결국 ‘파행‘ - 야당은 공정위 국정감사 때 여당은 종합감사 때 불러야
  • 기사등록 2015-09-08 11: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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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

국회 정무위원회가 7일 최근 경영권 분쟁으로 논란의 대상이 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신동빈 회장의 출석 시기를 놓고 여야가 다투다 결국 파행됐다.

 

야당은 17일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여당은 10월6일 정무위 종합감사일에 불러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정우택 정무위원장(새누리당)은 일단 신회장을 뺀 다른 증인들만 채택하자고 했고 이에 강기정 의원(새누리당)이 신회장을 왜 빼느냐고 반발했다.

 

정우택 위원장은 "신 회장이 처음부터 나오는 것보다 지배구조 문제를 잘 아는 롯데의 사장이나 최고책임자를 먼저 나오게 해 이야기를 들어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이 과정에서 고성과 삿대질까지 오고가며 회의가 파행됐고 결국 증인채택에 실패했다.

 

정무위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은 회의가 파행된 후 언론에 "오늘 강 의원이 정 위원장에게 폭언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공식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정무위 야당 간사인 새정치연합 김기식 의원은 "국민의 시선을 의식해 신 회장의 국감 증인 채택은 거부 못하는 상황에서 그나마 뒤에 있는 종합국감으로 미루려는 여당의 정치적 꼼수"라고 비난했다.

 

                                                                                                         김재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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