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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3일 7/9급 공무원 시험 예정대로 실시 - 메르스확산 강력 대응,일상 최대 유지 '투트랙 기조'바탕
  • 기사등록 2015-06-13 00: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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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13일 실시키로 한 서울시 7/9급 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을 예정대로 시행하기로 했다.

 

메르스 사태로 공식적인 행사들이 취소되고 학교휴업이 늘어나는 등 3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13만명이 응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13일 서울시 공무원 임용 시험의 실시 여부가 논란이 되어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오전 시청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책회의를 열고 “서울시는 메르스 확산에 강력히 대응하면서도 일상은 최대한 유지한다는 ‘투트랙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서울시 공무원 시험을 예정대로 치른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시 공무원 시험 시행도 많은 고민을 했지만 시민들이 일상을 영위해야 한다는 기조에 바탕을 둔 결단”이라며 “전문가와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의 의견도 참고해 메르스로부터 안전하단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또한 박 시장은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아르바이트하면서 이 시험을 차근히 준비해온 젊은이들의 인생계획과 꿈을 꺾을 수 없었다”며 “시험을 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칠 수 있게 배려한다는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자가격리중인 수험생도 응시할 수 있도록 12일 오후 8시까지 자가격리 수험생의 자택응시 신청을 받는다.

 

메르스로 인한 자택응시의 경우 감독관 2명, 간호사 1명, 경찰관 1명 등 4명을 파견, 4인이 현장에 입회하도록 해 부정 시비를 차단하고 공무원 필기 시험 당일 수험생들에 대한 안전조치로 시험장 주출입구는 하나로 통일하고, 수험생 동선도 단일화할 계획이다. 손 소독과 체온 측정은 의무화한다. 간호사와 구급대원도 상주시켜 의심증상 신고 시 별도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13일 7/9급 공채시험을 시작으로 6월 27일 9급 지방직 시험까지, 6월엔 공무원 시험이 연이어 계획되어 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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