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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남산길 모험과 동화의 공간으로 거듭나 - 대현산 숲속이야기길에서 동화 속 세계 펼쳐져
  • 기사등록 2015-04-01 10: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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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구청장 정원오)1, 지난 201073시간 20분 정도 걸리는 8.4km 길이의 서울숲 남산길을 발굴한 이래 지속적인 안내체계 구축, 산책길 정비, 꽃길 조성, 팔각정 주변 장송 식재 등 매년 시행해 온 개선사업과 특화시설 사업을 끝냈다.

 

노란 개나리꽃으로 유명한 응봉산은 모험의 숲으로, 대현산은 이야기숲으로 조성된 스토리텔링 및 특화시설공사는 일상의 피로와 장애를 단번에 날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구는 멀리 여행을 떠나지 않고도 집주변 또는 조금만 가면 쉽게 접할 수 있는 응봉산, 대현산, 금호산 등의 숨은 가치를 찾아내 2010년에는 방향표지판, 안내판, 리플릿 배포 등 누구나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는 안내체계를 구축하고, “서울숲 남산길이란 이름을 선정했다.

 

2011년도에는 친환경 목재 산책길 조성, 헐벗은 산책길을 야생화길로 복원, 걷다가 쉬어갈 숲속쉼터 조성 등 힐링 학습 만남의 장소로 만들었다.

 

가장 큰 성과는 스토리텔링 및 특화시설공사로 응봉산 인공암벽장에 기존 지형의 고저차를 그대로 살린 출렁다리와 챌린지타워, 걸음마다 바뀌는 한강, 중랑천 조망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공간을 설치한 점이다.

 

출렁다리의 길이는 20m로 다리가 흔들릴 때의 아슬아슬한 짜릿함을 느낄 수 있고, 챌린지타워는 번지점프 직전 상태의 고공 공포심을 접할 수 있도록 해 마음속 근심을 날려 보낸다.

 

특히, 일제시대 채석장으로 사용하던 곳을 1999년 서울시 최초로 조성한 인공암벽장은 기존 지형을 보존하면서 친환경 개발에 역점을 두어 예산을 적게 들이고 공사로 인한 소음 등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대현산 역시 2011년까지만해도 폐목 적치장으로 이용되는 등 환경저해 요인으로 주민들의 골칫거리였으나 폐목을 거름 또는 등의자 제작용으로 모두 재활용하고, 푸른 잔디광장으로 개선한 데 이어 숲속 모임터와 책뜨락을 조성하고 주변 숲길에는 오감을 활용한 숲속이야기길을 만들었다.

 

숲속이야기길은 상어 뱃속을 형상화한 조형물 안에 피노키오의 성장과정을 표현했으며, 호랑이와 곶감을 담은 담화를 주제로 호랑이 꼬리, 코 등을 만질 수 있고, , 토끼, 계수나무 등 이야기를 자연치유의 벤치에 시각화하는 등 동화 속 세계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지난해 드라마 촬영장소로도 유명세를 떨쳤던 응봉산은 지금까지는 팔각정 주변에 국한됐지만 이제는 출렁다리, 챌린지타워를 포함해 대현산까지 모든 곳이 주민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다.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장소인 만큼 안전과 유지관리에 더욱 신경쓰겠다고 전했다.

 

박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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