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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 - 전남진도 해상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 기사등록 2014-04-17 1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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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대변인 브리핑 내용-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오후 서울정부종합청사 1층에 마련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이경옥 안전행정부 2차관으로부터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된 상황 보고를 받고 생존자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다음은 방문 시 대화 내용입니다.


 


박 대통령 : 수학여행을 가던 학생들과 승객들이 이런 불행한 사고를 당하게 돼서 참으로 참담한 심정입니다. 
지금 상황을 보고를 하셨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은 생존자들을 빨리 구출하는 일이라고 봅니다. 거기에 총력을 다 기울여야 되고, 또 아직도 배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그런 승객이나 학생들을 구조하는데 단 한명이라도, 뭔가 어디 생존자가 있을 것 같으면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5시가 넘어서 일몰시간이 가까워오는데 어떻게든지 일몰 전에 생사 확인을 해야 하지 않겠나 그런 생각입니다. 
다 그렇게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


지금도 다 동원을 하고 있는 걸로 알지만 중앙재난 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동원가능한 모든 인력을 다, 장비 다 동원해서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힘든 분들이 가족들이실 텐데 그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모든 편의를 다 제공해 드리고 설명도 해 드리고 지금 현장으로 달려가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분들이 현장 가는데도 뭔가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를 최대한 제공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처음에 구조 인원 발표된 것 하고 나중에 확인된 것하고 차이가 무려 200명이나 있었는데 어떻게 그런 큰 차이가 날 수 있습니까?


 


이경옥 행안부2차관 : 구조해서 출발하는 곳과 도착하는 곳에서 중복 카운트를 해서…….


 


박 대통령 : 지금 많은 승객들이 아직 빠져나오지 못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거기에 경찰 특공대라든가 구조 인력들이 투입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좀 작업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지금 부상자는?


 


이경옥 행안부2차관 : 분산 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 : 지금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나왔는데 가족들 심정이 오죽하겠습니까? 현장에 달려간 가족도  있지만 또 가지 못하는 가족도 있는데 가지 못하면서 마음이 불안하고 심정이 많이 힘드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분들에 대해서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설명도 드리면서 세심하게 준비를 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경옥 행안부2차관 : 네. 교육부와 협의해서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박 대통령 : 일몰까지 시간이 없거든요. 어떻게든지 생사 확인하고 최대한 구출을 하고 모든 힘을 다 쏟으시기 바랍니다.



이경옥 행안부2차관 : 그렇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보고 청취와 지시가 끝난 뒤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오후 5시 30분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떠났습니다. 오늘 대책본부 방문에는 김기춘 비서실장과 박흥렬 경호실장, 박준우 정무수석 등이 수행했습니다.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을 위해서 당초 내일로 예정됐던 공공기관장 워크숍은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이상입니다.


 


<편집국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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