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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연구소 해킹 "군사기밀 대량 유출" 北소행? - 중국과 북한 해커조직 소행인 것으로 추정
  • 기사등록 2014-04-10 17: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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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과학연구소가 해외 해커조직들에 의해 해킹을 당해 군사기밀이 대량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주 의원은 10일 해커조직이 프로그램의 중앙배포 서버에 악성코드나 악성프로그램을 침투시키고 내부의 전체PC와 서버 컴퓨터를 장악해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군사기밀 자료를 유출했
다고 밝혔다.



 국방과학연구소는 국방에 필요한 무기체계, 병기장비, 군용물자에 관한 기술적 조사, 연구, 개발 및 시험 업무 등을 수행해 국가 안보를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는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이다. 



 해킹은 중국과 북한의 해커조직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출된 군사기밀에는 군 당국이 대북 감찰·정찰 능력강화를 위해 체계개발에 착수한 '중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MUAV)의 위성데이터링크시스템 자료'와 7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휴대용 대공미사일 '신궁'(新弓)의 성능시험장비 자료, 중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궁'(天弓)의 탐색기 소프트웨어 자료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위성항법장치 SSK-960K 시험절차서, 점화안전장치 SS-965K 시험절차서, 광대역 다중망 어자일 신호 모의발생장치 제작종결 보고서, SRS KGGB 임무계획서 등도 포함됐다.



 김 의원은 "3000대가 넘는 컴퓨터가 모두 해킹을 당했는데 국과연과 군당국은 언제 해킹이 됐고 그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정부는 이번 국방과학연구소의 군사기밀 유출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유출된 정보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처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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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4-10 17: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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