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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안보정상회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개최 - 한·중 관계,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정세 의견 교환
  • 기사등록 2014-04-05 17: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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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되는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23일 「시진핑」(Xi Jinping, 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 회담을 갖고, 한·중 관계,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작년 양자와 다자회의에서 여러 차례 회동하며 좋은 성과를 내었으며 또한, 합의된 사항들이 순조롭게 이행되어 기쁘다고 하면서 전략적 의사소통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등 상호 신뢰가 깊어지고 여러 면에서 전략적 협력동반자로 발전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며칠 후 인천공항에서 중국군 유해 인계식이 진행될 예정으로, 이를 박 대통령께서 직접 지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중국측도 박 대통령이 제기하신 안중근 의사 관련 기념관을 건설했으며, 시안시 광복군 표지석 작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는 양국 국민간 유대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이후 시진핑 주석과 네 번째 만나게 된 것은 한·중 양국이 진정한 전략적 협력동반자로 거듭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증거라고 하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많은 중국인 승객이 탑승한 말레이시아 여객기의 소재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탐색 작업이 하루 속히 성과를 거둬서 실종자 가족들의 걱정을 덜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금년도 중국의 ‘양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축하한다면서 시 주석의 ‘개혁의 전면적 심화’ 정책과 우리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잘 추진해 나가면서 양국이 협력의 시너지 효과를 확대해 나간다면 ‘한국의 꿈’과 ‘중국의 꿈’이 합하여, ‘동아시아의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작년 ①국빈방중(6.27-30) ②G20 정상회의(9.5, 상트페테르부르크), ③APEC 정상회의(10.7, 발리) 계기에 3차례 회담 또는 환담

시 주석은 말레이시아 항공사 여객기 탑승 가족에 대한 위로의 뜻 표시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하면서 모든 힘을 투입하여 수색하고 있으며 1%의 희망이 있더라도 100%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방중 후속조치 일환으로 작년 12월 중국이 기증한 따오기 부부가 이번 달에 산란에 성공했다면서 이는 양국관계가 하나하나 결실을 맺는 상징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양국간 전략적 소통 강화를 위해 신설키로 한 여러 전략대화 채널 구축이 순조롭게 진전되고 있다고 하고 작년 9월 한·중 FTA 1단계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데 이어 현재 진행중인 2단계 협상도 원만히 진행되어서 금년중 한·중 FTA가 타결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올해에도 양국관계 발전의 모멘텀을 계속 이어가기를 바라고, 시 주석의 금년 방한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한 양국은 공동 발전을 목표로 공동의 아름다운 꿈을 위해 가일층 노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하면서, 박 대통령의 여러 차례 방한 초청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금년 양측이 편리한 시기에 조속히 방한하고자 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시 주석은 작년 양국간 교역액이 2,742억불로 사상 최고치에 달하였다고 하고 양국간 FTA 협상이 관건적 단계에 들어섰는데 수준 높고 이익의 균형을 이루는 FTA를 조속 체결하는 것이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므로 협상 과정을 가속화하여 조속히 결실을 맺기를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금년 11월 APEC을 계기로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 등 여러 다자회의 계기에서 회동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시 주석은 양국간 국민 교류가 지난해 822만명에 달했으며, 앞으로 인천아시안게임 계기에 더 많은 중국 관광객이 방한할 것이라고 하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면서 그러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양 정상은 북핵 불용 및 북한 비핵화에 대한 양국 공동인식을 재확인하고, 양국 정부가 최근 한반도 문제에 관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오고 있음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및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소통과 협력을 앞으로 더욱 강화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개발과 경제 건설의 병진정책은 불가능함을 지적하고, 북한에 대해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지만 반드시 비핵화에 실질적 진전이 있어야 된다고 하면서 그간 6자회담 수석대표 간의 북핵 해결 논의에 진전이 많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보장이 있고 북한 핵능력 고도화 차단의 보장이 있다면 대화 재개 관련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위해 한·중·미 수석대표간 등의 관련 노력을 하도록 하자고 했습니다.

시 주석은 한국측 입장에 동의한다고 하면서 중국은 북한의 핵 보유를 확실히 반대하며,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어 중·북 양국간에는 핵 문제에 관해 이견이 있으나, 현재 중국측 방식으로 북한을 설득 노력중이라고 하고 북한을 국제사회가 원하는 방향으로 잘 유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조만간 통일준비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임을 설명하고 통일된 한반도는 핵없는 한반도로서 평화의 상징이 되고 동북아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함으로써 지역의 모든 사람들이 평화와 번영을 누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한국측의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박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적극 지지하며, 남북한간 화해와 평화를 이루고, 나아가 한반도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이루기를 확고히 지지한다고 했습니다. <청와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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