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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17년 5월 세계 식량가격지수는 전월(168.9포인트) 대비 2.2% 상승한 172.6포인트를 기록하였다고 밝혔다.

설탕을 제외한 모든 품목의 가격이 상승하였으며 그중 유제품, 유지류 가격의 상승폭이 컸다. 지난해 9월 이후 안정세를 보였던 식량가격지수는 3월과 4월 두 달 연속 하락하였다가 5월에는 소폭 상승하였다.

최근 기상상황 및 교역 활성화가 밀 수출가격을 지탱하였으며 고품질 인디카종 쌀에 대한 높은 수요로 국제쌀 가격은 6개월 연속 상승하였다.
반면 풍부한 공급으로 인해 옥수수 가격 상승은 제한되었다.

유지류 가격 상승은 주로 팜유와 대두유 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이며 팜유 가격은 세계적 수요 증가로, 대두유 가격은 미국의 굳건한 소비 지속 전망에 힘입어 상승하였다.
팜유와 대두유 시장에서의 이례적으로 강한 수요가 세계적인 공급 개선 전망에 따른 가격 하락 효과를 상쇄시켰다.
전월 대비 모든 유제품 가격이 상승하였다. 다만 최근 유제품 가격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2014년 2월의 최고치 대비해서는 여전히 30% 낮은 수준이다.
버터의 경우 유럽과 북미의 견고한 내수가 가격 상승을 유인하였고 탈지분유는 EU의 풍부한 재고로 인해 가격 상승이 제한되었다.

돼지고기, 양고기, 쇠고기 가격 모두 일제히 상승하였으며 가금육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하였다.
돼지고기 가격은 견고한 수요로 인해 쇠고기 가격은 오세아니아의 제한적인 수출 가용량으로 인해 상승하였다. 양고기 가격은 수출량 부족에 따라 3개월 연속 상승하였다.

설탕가격 하락은 브라질 중남부에서의 사탕수수 생산량이 예상보다 많았으며 브라질 통화(Real) 가치가 급락하면서 사탕수수를 국내 바이오 에탄올 원료로 사용하기보다는 수익이 높은 수출로 전환하면서 가격이 하락하였다.

파키스탄의 수출증가 전망과 중국의 WTO TRQ(tariff-rate quota, 일정물량에 대해 저율관세를 부과하고 이를 초과하는 물량은 고율관세를 부과하는 이중 관세제도) 초과 수입 물량에 대한 고관세 부과 결정은 설탕가격의 추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하였다.

 

김재하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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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6-13 13: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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