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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하우스의 대표적인 레퍼토리 오페라 <마술피리 Die Zauberflöte>가 가정의 달 5월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오페라로 돌아왔다.

모차르트 마지막 걸작 오페라 <마술피리>에는 왕자 ‘타미노’와 공주 ‘파미나’, 공주의 어머니이자 악당으로 등장하는 ‘밤의 여왕’, ‘밤의 여왕’과 대응해 선을 지키는 인물 ‘자라스트로’, 그밖에 새잡이 ‘파파게노’와 그의 짝 ‘파파게나’ 그리고 ‘밤의 여왕’의 세 시녀 등이 등장하며 사랑과 모험이 가득한 동화 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린이들도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며, 애초에 모차르트가 오페라 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청중도 함께할 수 있도록 편안하고 다채로운 음악으로 작곡한 만큼 오페라에 대한 부담을 벗고 누구라도 함께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마술피리>는 연극처럼 중간에 대사가 들어있는 노래극으로 ‘징슈필(Singspiel)’ 오페라로 분류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대화 형식의 ‘레치타티보’ 부분을 우리말로 재미있게 바꿔 공연한다. 물론 2막에서 ‘밤의 여왕’이 부르는 ‘지옥의 복수심 내 마음 속에 끓어오르고 Der Hölle Rache kocht in meinem Herzen’와 1막 왕자의 ‘천사 같은 모습 Dies Bildnis ist bezaubernd schön’ 등 주요 아리아는 원어로 연주하여 예술적 감동을 고스란히 전해줄 수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기존의 공연과 달리 어린이, 청소년들이 오페라와 친해질 수 있도록 재미있는 이벤트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공연시작 1시간 전부터 오페라 의상 체험, 마술공연, 석고마임,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으며, 각 이벤트에 참여할 때마다 스탬프를 찍어 3개 이상이면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오페라에 대해 거리감을 느끼는 것은 경험이 부족해서 어릴 때 극장을 찾아 오페라를 감상하는 경험이 중요하며 특히 가족과 함께할 때 그 기억이 더욱 오래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온가족이 함께 <마술피리>를 관람하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기쁨’을 선사하기 위하여 대구오페라하우스는 특별히 ‘삼삼오오 패키지’를 구성하였다. 3명 이상 모이면 30% 할인, 5명 이상 모이면 50% 할인하여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고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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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5-18 21: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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