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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 정의화 의장 퇴임 기자회견 - 20대 국회 '일하는 국회'로 거듭나기를 당부
  • 기사등록 2016-05-25 17: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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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연합뉴스>.

19대 국회를 이끈 정 의화 의장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국회의장 퇴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년동안 국회의장의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소통과 타협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내는 새로운 국회를 보여드리고자 했으나 국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많이 부족했었다며 20대 국회는 19대 국회를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 국가 전반에 산적한 과제들을 풀어내고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되찾는 국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정 의장은 국회법 개정안 논란과 관련 "국민을 대신해 국정을 감시하고 특정한 국정 사안을 조사하는 것은 헌법 61조에 규정돼 있는 국회의 당연한 책무"라고 밝히며 "지금 우리 국민은 일 잘하는 국회, 정부를 제대로 감독하고 견제하는 국회를 원하고 있다. 행정부가 국민의 편에 서서 올바르게 일하라고 만든 법을 '귀찮다' '바쁘다'는 이유로 반발하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의 원칙을 훼손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4.13 총선의 민심은 ‘정치를 바꾸라’는 것임을 강조하며 낡은 정치를 바꾸려면, 정치의 틀 역시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20대 국회 출범 직후 개헌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들이 수렴되기를 기대 한다면서 중대선거구제, 권역별비례대표제 등 근원적 선거제도 개혁을 이뤄낼 수 있기를 당부했다.

 

정 의장은 퇴임 후에도 정파를 넘어서는 중도세력의 ‘빅 텐트’를 펼쳐 새로운 정치질서를 이끌어내는 마중물이 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국민들에게 정치와 국회가 바뀌지 않으면 우리 사회도 바뀌기 힘들다며 정치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국회가 제 할일 제대로 하는지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김재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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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5-25 17: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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