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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보자 제공>.

소맥전분과 글루텐 등을 납품하는 신송산업이 썩은 밀가루를 원료로 사용했다는 내부자 제보가 접수됨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사에 착수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신송산업이 소맥전분의 주원료인 밀가루 중 일부는 썩고 곰팡이가 핀 상태로 방치돼 있다는 제보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돼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신송산업의 직원이었던 제보자가 제보한 내용에는 전분을 만드는 밀가루를 선별하는 작업장에 쥐가 다니고 곰팡이가 핀 밀가루가 방치돼 있으며 이런 원료를 섞어서 소맥전분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신송산업은 소맥전분과 타피오카 전분, 글루텐 등을 국내에서 제조 판매하는 유일한 업체로 대형 식품업체 등에 이를 납품하고 있다.

 

밀가루를 원료로 하는 소맥전문은 주로 맛살이나 어묵, 소시지 등의 가공식의 결착력을 강화하고 탄력 상승효과를 내기 위해 쓰이며 제과 및 제빵 등에 쓰인다.

 

이에 대해 신송산업은 일부 보관상 지적사항에 대해 어느 정도 인정하지만 썩은 원료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공장 시설은 방충, 방서 전문업체와 계약을 맺고 관리하고 있어 쥐가 활보하고 다닌다는 주장은 억측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이번 제보를 한 내부 고발자는 평소 회사에 악감정을 가지고 고의로 연출한 부분이 상당부분이라며 허위자료를 가지고 내부 고발한 직원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재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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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5-03 16: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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