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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본도시락>.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루에 쌀밥을 두 공기도 채 먹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평균 쌀 소비량은 172.4g으로 전년보다 3.3% 줄었다.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2.9㎏으로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 연간 쌀 소비량은 1985년(128.1㎏) 이후 매년 감소세를 보여 30년 전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그러나 보리쌀, 밀가루, 잡곡류, 콩류 등 기타 양곡 소비량은 1인당 연간 기준 8.8㎏으로 전년보다 1.1% 늘었다.

 

쌀 소비량은 줄고 기타 양곡 소비량은 늘면서 전체 양곡 소비량 가운데 기타 양곡이 차지하는 비중은 12.3%로 2011년(9.4%)부터 5년 연속 증가했다.

 

박상영 통계청 농어업통계과장은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쌀보다 현미, 보리쌀 등 잡곡을 찾는 사람이 늘었다"며 "서구식 식생활 문화도 쌀 소비량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같은 식생활의 변화에 맞춰 백미만 들어간 쌀밥이 대부분이었던 즉석밥 시장에 잡곡밥 제품이 등장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햇반 슈퍼곡물밥’ 등을 출시하여 1개월 만에 100만개 생산을 기록한 바 있다.

 

동원F&B는 지난해 12월 첨가물이 없는 건강한 즉석밥 ‘쎈쿡 100% 잡곡밥’ 3종(100% 발아현미밥, 100% 현미밥, 100% 통곡물밥)을 출시했다.

 

본도시락은 지난해 12월부터 업계 최초로 ‘상황버섯밥’을 기본밥으로 선보였다. 기존의 흑미밥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밥에 상황버섯가루를 넣은 것이다.

 

세븐일레븐의 ‘혜리 7찬 도시락’과 ‘혜리 11찬 도시락’은 각각 쌀밥 대신 흑미밥, 기장밥을 넣어 새롭게 출시했다.

 

김재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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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1-29 17: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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