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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포커스뉴스.

'당신은 삶에 만족하십니까.' 대한민국 국민들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가 OECD 회원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최근 발표한 '2015 삶의 질(How's life?)'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은 자신의 삶 만족도를 10점 만점에 평균 5.8점으로 평가했다. 이는 OECD 평균인 6.6점보다 낮은 수치이며 34개 회원국 가운데 27위로 하위권에 속한다.

 

삶 만족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덴마크나 스위스 등이 7.5점을 기록한 것보다 1.7점 가량 낮았다. 이웃나라 일본은 5.9점으로 우리보다 한 단계 높은 26위에 올랐다.특히 한국인들은 '사회적 연대 지원'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상생활을 기반으로 한 설문에서 외로움을 느끼고 있거나 사회적 연대가 부족하다고 응답한 사람이 많았다.

 

조사단은 '만약 당신에게 문제가 생겼을 경우 도움을 요청할 친척이나 친구가 있느냐'는 질문을 각 국의 15세 이상 성인 1000명에게 던졌다. 그 결과 한국은 34개국 중 34위에 이름을 올리는 부끄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편하게 연락할 수 있는 이웃이 주위에 없다는 의미다.

 

한국인들은 또 자신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건강상태를 묻는 설문에 긍정적으로 응답한 사람이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34개국 중 33위로 최하위권이다.반면 예상수명은 81.3세(14위)로 OECD 평균인 79.6세 보다 높았다. 예상되는 수명이 길지만 정작 건강상태는 좋지 않은 셈이다. 한국인은 건강하지 않은 상태로 오래 살기 때문에 삶에 대한 만족도가 낮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한국은 직업 안정성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순위(5위)에 올랐으며 장기실업 비율도 OECD 회원국 중 가장 적은 것(34위)으로 나타났다.

 

유수진 기자 ussu@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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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10-19 1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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