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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골다골증 골절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0년 후인 2025년에는 그 수가 약 2배 가량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과 대한골대사학회(회장 양규헌)가 공동으로 분석한 건강보험 빅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골다공증 골절 발생건은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50세 이상에서 골다공증 골절의 발생은 2008년 14만7000건에서 2012년 21만7000건으로 늘어나 연평균 10.2%씩 증가했다.

 

50세 이상 발생률(2012년, 인구 1만 명당)이 높은 부위는 척추(65.5명), 손목(47.4명), 고관절(18.1명), 위팔뼈(8,1명) 순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고연령으로 갈수록 척추(60세 이후) 및 고관절 골절(70세 이후)의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이었다.

 

특히 공단과 골대사학회가 개발한 한국형 골다공증 골절위험도 예측프로그램에 따르면 2025년에 예상되는 고관절 골절환자는 2012년에 비해 17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척추 골절 환자는 2012년에 비해 153% 증가해 향후 10년간 약 1.5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골다공증 골절 환자의 관리 양상을 살펴보면, 2012년에 발생한 골다공증 골절 환자는 여성의 비중이 79.9%이고, 연령별로는 70~79세가 전체 환자의 36.0%로 가장 높았다. 의료보장의 형태는 건강보험 90.8%, 의료보호가 9.2%였고, 거주지는 도시 61.2%, 농촌 38.8%이었다.

 

골다공증 골절이 발생한 환자 중 46.1%는 골다공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골밀도 검사도 받지 않았고, 골다공증 치료제 처방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검사율은 37.9%로 여성의 57.9%에 비해 낮았다. 이는 골다공증이 여성질환이라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골절환자 중 단지 24.8%만이 골밀도 검사를 받은 후 15개월 이내에 추적검사를 다시 받았다. 2012년에 골다공증 골절이 발생한 환자의 1년간의 골절 관련 의료비용을 분석해보면, 1인당 의료비용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고,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민승기 기자 a1382a@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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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10-20 00: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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