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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내 최대"어린이 발달장애 통합치료센터" 건립 첫 삽 - 아시아 최고를 지향,한국형 표준모델 제시
  • 기사등록 2015-04-22 11: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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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내곡동 어린이병원 내에 연면적 1만1,950㎡,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국내 최대 어린이 발달장애 통합치료센터를 건립, ‘17년 5월 문을 연다.

 

조기진단-개인별 맞춤 치료-추적관리(정신건강의학과-소아청소년과-재활의학과 전문의 협진)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국내 유일의 발달장애 치료센터로, 아시아 최고를 지향하는 한국형 표준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관련 4월 22일(수) 13시 50분 어린이병원 내 건립부지에서 센터 착공을 위한 착공식이 열린다.

착공식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장,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환자, 지역 주민 등 약 500명이 참석한다.

 

이번 센터 건립은 ‘12년 박원순 서울시장이 발달장애 어린이 부모들과 간담회를 갖는 과정에서 그 필요성이 제기돼 추진하게 됐다. 이후 ‘13년 삼성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200억을 기부하며 급물살을 타게 됐다. 시비는 73억이 투입된다.

 

이후 설계용역 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14년 4월), 최종 설계안을 마련했고 기부를 통해 뜻을 모아준 기업 이름을 따서 ‘삼성발달센터’로 건물명을 지었다.

 

삼성발달센터는 층별로 ▴지하 2층 주차장 ▴지하 1층 재활치료 목적의 다목적 체육관, 카페테리아, 영상놀이터 등 ▴1층 협진실, 진료실, 검사실, 심리치료실 등 ▴2층 작업치료실, 언어치료실, 음악치료실, 미술치료실 등 ▴3층 인지치료실, 집단치료실, 병원학교 등 ▴4층 문제행동치료실, 낮병동 등 ▴5층 대강당, 세미나실 등이 들어선다.

 

현재 국내 발달장애인은 19만6,999명(‘13년 말 보건복지부 등록 기준)으로 대부분 소아시기에 진단을 받았지만, 치료기관이 부족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성인이 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어린이병원에 1년 이상 장기 치료를 위해 대기 중인 발달장애 어린이만 1,700여 명으로, 센터가 문을 열면 현재 1~4년인 대기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발달장애(Developmental disorder)란 뇌신경발달의 이상으로 언어, 인지, 사회성 등 다양한 영역의 발달에 이상이 생기는 질병을 총칭하는 것으로 자폐스펙트럼장애, 지적장애, 의사소통장애, 학습장애, 넓게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도 포함된다.

 

한편, 이날 착공식 이후에는 ‘한국형 발달센터 모델 정립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이 개최된다. 발달장애 치료의 세계적 선도기관인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케네디크리거센터 지나영 교수의 ‘발달센터의 세계적 방향과 과제’에 대한 특별 강연과 국내 전문가들의 강연, 발달센터 발전 방향에 대한 토론 시간을 갖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발달장애는 3세 전후 발견해 치료하면 상당부분 개선되는데 현재는 이들을 적기에 치료할 의료기관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삼성발달센터와 같은 공공의료 기능을 강화해 발달장애 어린이들이 적기에,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소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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