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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은 29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MBN 개국 24주년 보고대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 의장은 "언론은 기본적으로 사회의 목탁이고 거울"이라며 "시대 상황을 정확히 읽어내고 시대정신을 만들어가는 기본 책무가 있으며, 동시대의 안건을 놓고 경쟁한다는 의미에서 언론인은 기본적으로 정치인과 동업자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어 "제조업과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중국은 무서운 속도로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올해 중국 온라인 쇼핑축제, 광군제에서는 24시간 동안 35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 의장은 "이 같은 성공은 중국의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의 승리로 평가되고 있다"면서 "중국의 질주는 미국을 위협하고 있고 한국 산업에는 치명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이 자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역사의 중심은 서진한다'고 했다"면서 "팍스 로마나에서 팍스 브리태니커, 팍스 아메리카나를 거쳐 팍스 아시아나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팍스 아시아나의 시대에 팍스 코리아나의 문을 여는 것은 요원한 일입니까?"냐고 반문하면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은 거대한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시대인 만큼 우리의 선택에 따라 미래는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문 의장은 "오늘 보고대회를 통해 우리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귀중한 제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MBN이 주최한 이 날 보고대회는 '중국의 智(지)혁명'을 주제로 대한민국의 발전 전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대기자 김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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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1-30 12: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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