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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은 5일 국회 사랑재에서 여야 5당대표들과 '초월회' 오찬 모임을 갖고 남북국회회담, 예산안 심의, 국회 신뢰 회복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문 의장은 "지난 10월 6일부터 17일간 저는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 그리고 IPU총회, 루마니아 공식방문을 다녀왔다"며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제고됐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백범 김구 선생께서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라는 수필집에서 군사대국, 경제대국도 아닌 문화대국을 강조하셨는데, 지금 입장에서 외국에 나가보니 이것이 대한민국이 외교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어 "11월 1일 여론조사를 보니 국회가 또 최하위 신뢰도를 받았다"면서 "제 임기 동안 신뢰도가 단 1%라도 올릴 수 있다면 어떤 노력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대통령 시정연설이 있는 날 국회의 품격있는 모습에 감동받았다"며 "여기 계신 대표님들 한분 한분이 노력해주신 것을 알고 있다"고 감사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 예산안 심사가 남았는데, 법정기한 꼭 지켜서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는 바람이 있다"면서 예산안의 법정시한 내 통과를 당부했다.

이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역시 예산안 심의가 잘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문 의장은 "국회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혁신자문위를 구성해서 소리 없이 하나둘씩 점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사무총장과 함께 우리가 할 수 있는 개혁에 관해 발표할 예정도 있다"면서 "혁신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각 당 대표님들께서도 적극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국회 신뢰회복을 강조하며 자유한국당 차원의 개혁 방한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의장과 5당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윤창호법안 등 정쟁과 무관한 민생법안을 이번 정기국회 내에 처리하자고 합의했다.

<대기자 김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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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1-05 23: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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