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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이후 대우조선해양 사외이사, 이사회 안건 100%가결 - 2008년 이후 정치권‧금융권‧관료 출신 등 사외이사 24명에게 총 25억원 지급
  • 기사등록 2016-09-18 18: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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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의원 “거수기로 전락한 사외이사, 대우조선해양 부실‧비리 규모 키워”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부산 연제‧정무위)은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2008년 이후 대우조선해양 사외이사 선임 및 이사회 의결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치권‧금융권‧관료 출신 17명의 낙하산 인사를 포함한 총 24명의 사외이사가 약 25억 1천만 원의 급여를 지급 받았으며, 이들은 98.3%의 찬성률로 모든 이사회 안건을 100% 가결시킨 것으로 드러났다고 4일 밝혔다.

이명박 정부 이후 현재 박근혜 정부까지 사외이사로 재직했었거나 재직 중인 인사는 총 24명으로 ▲김영(이명박 대선 캠프)‧신광식(박근혜 대선 캠프)‧조전혁(18대 한나라당 국회의원) 등 정피아 9명 ▲허종욱(한국산업은행)‧한경택(신용보증기금) 등 금피아 5명 ▲이정수(대검찰청)‧안세영(산업자원부) 등 관피아 3명이며, 이들이게 지급된 총 급여액은 25억 1천만원이었다.
한편, 동일 기간(‘08.1~‘16.6) 이사회의 의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111회의 이사회(정기 100회‧임시 11회)가 열렸는데, 총 346건의 안건이 부결 없이 100% 가결 처리되었으며, 표결에 참석한 사외이사는 98.3%의 찬성율(반대 0.8%‧ 유보 0.9%)을 보여, 사실상 대우조선해양의 경영활동 감시기능이 상실된 것으로 분석됨
이에 김해영 의원은 “기업의 경영활동을 감시해야할 사외이사가 오히려 기업의 거수기 역할을 하면서 대우조선해양의 부실‧비리 규모가 더 커진 것”이라며, “전문성을 갖추지 않은 정치권‧금융권‧관료 출신 낙하산 투입 행태를 근절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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