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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한국 노보노디스크제약>.

한국 노보노디스크제약(대표 강한구)은 차세대 기저인슐린 트레시바 플렉스터치주(성분명 인슐린 데글루덱)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노보노디스크에 따르면 트레시바는 체내 주사 시 24시간 균일한 혈당 강하 작용을 하는 기저인슐린 신약이다.

 

기저인슐린은 혈액 중에 늘 낮은 농도로 유지되도록 천천히 분비되는 인슐린을 뜻한다. 특히 트레시바의 반감기(약효능이 반으로 줄어드는데 걸리는 시간)는 25시간으로 현재 사용되고 있는 기저인슐린의 반감기 12시간 보다 길다. 반감기가 길다는 것은 물질이 체내에 오래 남아있어서 약물을 섭취한 뒤 오랫동안 체내에서 약효를 발휘한다는 뜻이다.

 

뿐만 아니라 트레시바는 기존 기저인슐린의 문제점이었던 저혈당 부작용을 크게 줄였다.실제로 트레시바는 기존 기저인슐린과 비교한 7건의 임상 연구(4330명의 당뇨병 환자 대상)를 메타분석한 결과, 인슐린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야간 저혈당’ 발생위험을 기존 기저인슐린 대비 49% 낮추고, ‘중증 저혈당’ 발생위험은 86% 낮췄다. 환자가 중증 저혈당에 빠지면 상당수는 의식을 잃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한국 노보노디스크 강한구 대표는 “인슐린은 최초로 개발된 가장 오래된 당뇨병 약제이면서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고전과 같은 약제이다”며 “하지만 인슐린은 탁월한 혈당 감소 효과에도 불구하고, 저혈당의 위험 때문에 제한적으로 사용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전성을 크게 높인 차세대 기저인슐린 트레시바의 등장으로 보다 많은 당뇨병 환자분들이 효과적인 인슐린 치료를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도 노보 노디스크는 90년 전통의 당뇨병 전문 기업으로서 진화된 당뇨병 치료제 개발과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트레시바는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와 미국,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66개국에서 승인을 받았다. 트레시바의 미국 FDA 승인은 지난 10월에 이뤄졌으며, 국내에서는 올해 5월 보험급여를 받아 현재 주요 종합병원을 포함한 전국의 61개 병원에서 처방이 가능하다.

 

민승기 기자 a1382a@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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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12-02 10: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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