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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생활용품업계에 번지는 '퍼퓸드 바람'…"향기로 소비심리 자극"
  • 기사등록 2015-10-28 17: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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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경 퍼퓸 세탁 세제 제품군 이미지 <사진제공=애경>.

뷰티·생활용품업계가 '퍼퓸드(Perfumed)' 제품을 줄지어 내놓으며 향기로 소비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중에서 유통되는 '퍼퓸드' 제품은 헤어샴푸, 핸드크림, 바디워시, 바디로션, 세탁세제 등이다. 퍼퓸드 제품은 향수를 뿌리지 않아도 향수를 뿌린 것 처럼 플로럴(꽃), 프루티(과일) 향 등이 오래 지속되도록 한 제품들이다.

 

핸드크림이나 바디로션 등은 이미 몇 해전부터 뷰티업계에서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이 '퍼퓸 바람'이 최근에는 세탁세제 제품군으로도 번지고 있다.애경은 '향'을 전면에 내세운 세탁세제 '리큐 향기캡슐 3배 진한 겔', '스파크 퍼퓸팝' 등을 선보였다. 세탁세제를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의류에 직접 향수를 뿌린 듯한 효과를 낸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중성세제 '울샴푸 퍼플 라일락'도 은은한 라일락 향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 애경은 자사 바디케어 브랜드 '샤워메이트 위드 마릴린 퍼퓸'을 통해 3종으로 구성된 바디로션 신제품을 출시했다. 애경에 따르면 이 제품은 향수의 발향단계처럼 탑 노트(펌핑 후 30분가량 나는 향), 미들 노트(펌핑 후 30분~4시간), 베이스 노트(잔향)로 구성돼 은은한 잔향이 유지된다.


▲ 아모레퍼시픽 아리따움 모디네일의 퍼퓸네일 제품라인 이미지 .

아모레퍼시픽은 자사 브랜드 마몽드와 이니스프리를 통해 퍼퓸드 핸드크림을 다수 선보였다. 손 보습을 유지해주면서도 향수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장미와 벚꽃, 가드니아, 동백, 라벤더 등의 플로럴 계열의 제품이 주를 이룬다.

 

또 매니큐어를 손톱에 바른 후 완전히 건조시키면 은은한 향기가 나는 '퍼퓸네일'도 있다. 모디네일, 데메테르, 레브론 등이 해당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향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많은 업체들이 퍼퓸드 제품을 출시하면서 이제는 퍼퓸드 제품들도 시장에서는 보편화된 편"이라며 "최근에는 제품이 가지는 기능적인 부분 외 감각적인 면이 구매를 결정짓는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유경아 기자 yooka@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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