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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인의 아픈 역사가 서린 장소가 '작은 미술관'으로 변신
국립소록도병원 미술관 변신 전 모습<사진제공=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함께 추진하는 '2015년도 작은미술관 조성·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국립소록도병원에 작은미술관이 조성된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0일 정식 개관하는 '소록 작은미술관, Art Laundry'는 국립소록도병원 내 옛 감금실과 세탁실을 예술가들의 작품들로 꾸민 전시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곳이다.198㎡(60평) 규모의 세탁실을 헐지 않고 최대한 보존해 공간을 개선했으며 수십여 년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세탁기를 그대로 둔 채 작가들의 작품들이 설치된다.

 

이명호(사진)·안경수(회화)·기타가와 타카요시(설치)·정동구(미디어)·한성필(사진)·지민희(설치) 등 작가들이 회화, 설치, 영상, 사진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국립소록도병원 미술관 변경 전(왼쪽)과 변경 후 모습.<사진제공=한국문화예술위원회>

소록도를 주제로 한 작품만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훼손되지 않은 자연의 모습, 생태 환경을 예술적으로 해석하는 다수의 작품으로 주민들을 맞을 예정이다.

 

1차 전시는 오는 11월 16일까지, 2차 전시는 11월20일부터 12월20일까지다. 이 기간에 함께 진행될 워크숍은 전시관으로 새롭게 단장한 구 세탁장에서 양승주(퍼포머)·지민희(설치)·정동구(영상) 작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워크숍 참여자들은 소록도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주민들과 병원 직원들이 대상이다. 특히 예술 교육은 주민들의 평균 연령대가 76세 이상인 점을 감안했다.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 더불어 소록도 주민들의 삶과 생활을 연계시킨 스토리텔링 영상 작업도 병행 할 예정이다. 

국립소록도병원 미술관 변경 전 세탁실 모습(왼쪽)과 변경 후 모습.<사진제공=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올해 6~8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건축 설계사무소 '착착 스튜디오'와 여혜진 큐레이터 등 스태프들은 서울과 고흥을 오가며 건축 설계를 기반으로 문화·예술 콘텐츠 등으로 소록도를 다시 채우고 있다.착착 스튜디오 김대균 소장은 "소록도는 과거의 기억, 애환의 공간이 아닌 이젠 연간 30만여 명이 방문하는 섬"이라며 "2009년 소록대교 개통 이후 60~70년 만에 육지를 나가봤다는 소록도 주민의 말처럼 그 동안 사회로부터 떨어져 있던 소록도 주민들을 위해 예술로 치유 받을 수 있는 문화예술공간이 조성된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조승예 기자 sysy@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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