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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통 큰 추석 보름달, 주경야독하기 좋아 - 미니문과 비교해 약 14% 크고 20% 밝게 보여
  • 기사등록 2015-09-23 16: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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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 / 2014년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에서 촬영한 미니문과 슈퍼문.

올 추석에는 통 큰 한가위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구 주위를 타원궤도로 공전하는 달은 지구와 가장 가깝게 위치할 때도 있고 가장 멀게 위치할 때도 있는데, 추석 다음 날 오전 11시가 바로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근지점이기 때문이다.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달은 커 보인다.

 

슈퍼문인 올 한가위 보름달은 가장 작게 보였던 미니문과 비교해 약 13.87% 크고 20% 밝게 보인다.

월출 때 99.2%, 자정 때 99.6% 찰 것이기 때문에 한가위 보름달은 완전히 둥근 모습은 아니나 달은 점점 차올라 근지점을 통과한 후인 오전 11시 51분경에야 비로소 완전히 둥근 보름달의 자태를 뽐낼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도 평소보다 훨씬 밝고 큰 달이 떠, 이번 추석은 낮에는 벌초하고 밤에는 수퍼문을 조명 삼아 책을 읽는 이색 경험을 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추석이 될 것 같다.

 

한편 미국, 유럽, 아프리카, 남미 등에서는 낮에는 월식, 밤에는 슈퍼문을 볼 수 있어 더욱 특별한 하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에서 달을 주제로 실험체험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있는 김다운 씨(천문학 전공)는 “올해의 미니문과 슈퍼문은 약 13.87%의 크기 차이를 느낄 수 있어, 두 사진을 빨리 비교해보고 싶다”며 “슈퍼문이 뜨는 추석날에는 모두가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는 슈퍼문이 뜨는 추석날을 맞이해 순천 일대에서 천체유랑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천체유랑단은 과학문화를 확산하고 대중이 우주과학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획된 공개 관측 활동이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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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9-23 16: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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