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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기(氣)수련과 선(禪) - 김성갑 / 운주사 - 기수련과 마음공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Q&A 수록!
  • 기사등록 2015-09-17 17: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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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 YES24.

기(氣)수련과 선(禪)  (김성갑 지음) 운주사

 

동서양의 종교 및 서양의 과학,

인도의 요가 및 중국의 기공,

단전호흡을 아우르는 수련법!

 

기수련과 마음공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Q&A 수록!

 

현대인에 있어 명상이 필요한 이유는 물질만능시대에서 오는 인간성의 요구와 함께 정신적인 안정과 위안 때문이다. 밀려오는 업무의 과중함에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절감하고 번민하며 남들과의 비교우위에서 끝 모르는 욕망의 모순에 빠져버린다. 한계에 부닥칠 때마다 욕망의 올가미는 더욱 조여들고 멀고 먼 자유인에 대한 갈망만 더 강해진다.

 

이러한 일상속의 불안과 번민, 공포는 육신을 병들게 하고 나아가 정신적인 허탈과 공허를 일으킨다. 이런 번뇌의 바람과 성난 파도를 잠재우려면 조용한 침묵과 함께 깊은 명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명상수련을 통하여 분노와 탐욕과 어리석음을 쉬게 한 후, 청정한 계를 지니고 선정에 들면 마음의 자유와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정신을 집중하는 수행법 중에 명상과 함께 기(氣)수련법이 있다. 기(氣)수련은 오랜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집중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기(氣)를 체험하면서 정신통일을 유도하는 수행법으로 잠깐 동안에 자력감(氣)을 느낄 수 있도록 훈련하는 수련법이다.

 

양 손바닥을 펴고 마주하여, ‘열었다 닫았다’를 가만히 반복하면 손바닥에 조용한 자력감이 펼쳐진다. 이러한 반복훈련은 굳이 수행(修行) 전에 의무적으로 실행치 않아도, 어느 날 명상 중에 자연스럽게 손바닥으로 전해지면서 파장이 강해진다. 그리고 자력감은 어느새 뜨거우면서도 기분 좋은 열감으로 변하면서 항시 머문다.

 

그러나 이곳에서 주의 할 점이 있다. 기수련은 대부분 의념수련으로 진행되는 자기최면요법이다. 불교나 기독교에서는 단전호흡과 기수련을 금기시한다. 그 이유는 산사나 기도원을 찾아오는 이들 중 다수가 기(氣)를 수련하다 정신질환으로 얻었기 때문이다.

 

의념의 기수련은 염력(念力)의 에너지가 영적인 파장과 연결하여 초능력으로 사용하는 탓에, 본인도 모르게 무속의 빙의령과 에너지 파장에 동화되어 영적인 장애를 일으킨다.

 

명상에서 방법론을 거론하는 이유가, 명상을 해야하는 이유가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가 중대하기 때문이다. 선(禪)에서 굳이 무주(無主)와 무착(無着), 그리고 무상(無想)을 강조하는 이유가 의식의 집착은 심령계의 포로가 되어 영원히 영계(靈界)를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수행에는 왕도가 없다. 지금 가는 길이 부처가 되는 길이라 굳게 믿고 있겠지만, 길을 잘못 들면 마귀의 하수인이 되는 길을 갈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더구나 건강을 위해, 힐링을 위해 명상의 이름으로 의념수련이나 자기최면에 빠지지 말 것을 경고하고 싶다. 이것들은 환자의 심리치료를 위한 방법일 뿐이다. 건강한 사람이 심리치료요법을 실행한다는 것은 아프지 않은 사람이 미리 감기약을 복용하는 것과 다름이 없는 것이다. 명상은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김성갑

저서:『마음공부와 선(禪)』

       『선이란 무엇인가?』

       『하늘의 소리 소리』外

 

【연락처】

http://cafe.daum.net/hksundo

http://www.hksund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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