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 ROR alpha 활성 조절에 의한 간암 증식 억제 효과 .

경북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인규/박근규 교수 연구팀은 ROR alpha(Retinoid-related orphan receptor alpha)의 활성 조절이 간암에서 글루타민과 포도당의 대사를 변화시켜 간암의 증식을 억제함을 최초로 규명하였다.

 

포도당과 글루타민 대사 조절이 암 치료에 있어 새로운 타겟으로 제시되어 왔으나, 암세포에서 포도당과 글루타민 대사를 매개하는 분자적 기전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이인규 교수 연구팀에서는 글루타민 대사 억제시 간암 억제 기전을 포도당 대사적 관점에서 규명하고 고아 핵수용체인 ROR alpha가 이를 매개한다는 것을 증명함으로써 간암 치료의 새로운 표적을 제시하였다.

 

연구팀은 간암 세포주를 흰쥐에 주입하여 간암의 형성을 유도한 뒤, ROR alpha 활성조절제를 주입한 그룹과 대조 약물을 주입한 그룹으로 나눠 간암 크기의 변화를 비교한 결과 ROR alpha 활성조절제를 주입한 그룹에서 대조군에 비해 현저하게 간암 크기가 감소하였으며 간암 조직을 분석하였을 때 PDK2의 발현이 감소함을 확인하였다.

 

특히 본 연구는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강유나/장병국 교수 연구팀의 도움을 받아 187명의 인체 간암 조직 분석을 통하여 ROR alpha의 발현은 간암 조직에서 주변 정상 조직에 비해 현저히 감소되어 있음을 증명함으로써 임상적용 가능성이 높음을 보여 주었다.

 

박근규 교수는 “간암 세포에서 글루타민 대사 억제시 간암 성장 억제기전을 포도당 대사적 관점에서 규명하고 핵수용체 ROR alpha가 이를 매개한다고 밝힌 이번 연구를 통해 암대사 제어의 가능성을 확대하는 다양한 핵수용체 발견에 그 활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ROR alpha 활성조절제를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을 만들게 된다면 기존의 항암제 투여가 불가능하거나 불응하는 환자들에게 사용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ROR alpha의 발현 여부를 통한 간암의 진단이나 예후 평가 마커로도 개발될 수 있다.

 

이 연구 성과는 간 분야 최고의 권위지인 Hepatology 지(誌)(인용지수 11.19)에 “Retinoic acid-related orphan receptor alpha reprograms glucose metabolism in glutamine-deficient hepatoma cells”라는 제목으로 게재(온라인, 2014.10.25일자)되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4-12-09 15:24:04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