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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 동해수산연구소(강릉시 소재)는 동해안 특산인 참가리비 자원회복을 위해 11월 6일 포항 영일만(호미곶)에 참가리비 치패 20만 마리를 방류하고, 어업인과의 현장소통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가리비 생산은 2000년에 최대 2,371톤이었고, 이후 대량 폐사해 양식산업이 축소돼, 최근 식용 가리비 수입량은 매년 증가하고, 양식용 종묘 대부분도 수입(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경북 포항 영일만은 70년대 연간 900톤의 가리비가 생산될 만큼 서식환경이 적합했으나 과도어획 및 해양환경의 변화 등으로 자원이 거의 고갈되었다.

이에 동해수산연구소에서는 가리비산업 복원 및 활성화를 위해 어미의 실내 성 성숙 유도기술에 이어 조기종묘생산 기술을 개발해 어업인의 소득창출에 나섰다.

동해안 참가리비는 5월에 산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번에 방류하는 참가리비(Patinopecten yessoensis) 치패는 국내산 어미로부터 2월에 인공종묘를 생산한 품종으로, 봄철에 급속히 성장시켜 생존율을 향상시켰다.

향후, 이번에 영일만에 방류된 가리비 치패(2cm)의 성장에 따른 행동특성과 적정 살포시기 등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동해안 가리비 자원회복 방안을 위한 어업인 간담회도 함께 개최해, 1990년대 대량폐사로 인한 생산량의 저하로 중단된 살포식(씨뿌림)양식 기술개발과 가리비 생산량 확대를 위한 지자체와 어업인과의 현장 소통 기회를 마련했다.

동해수산연구소 김영대 박사는 “이번 영일만 참가리비 방류를 시작으로 자원량이 회복되어 동해안 어업인의 소득창출에 기여하고, 향후 가리비 산업이 활성화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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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1-05 15: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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