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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난 3년간 감염병 대응의 변화 - 과학방역체계 전환 이후 감염병 대응 현황
  • 기사등록 2023-01-21 01: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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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식품의약신문=김재하 기자] 집단감염 형태로 수도권(1차, 20.2월~5월), 비수도권(2차, 20.8월~10월) 중심의 대유행이 발생하였고, 사회적 거리두기(20.2.29~) 등 강화된 방역정책을 통해 코로나 유행에 대응하였으며, 요양병원, 교정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집담감염(3차, 20.11월~21.2월) 이후 처음으로 일일 발생 확진자 1천 명을 초과하는 등 확진자 수 급증이 시작되었다. 

* 일일 1,000명 이상 확진자 발생(1,030명, ’20.12.13.), 일일 최다 1,240명(’20.12.25.)


또한 지역사회 무증상 감염자 증가 및 휴가철 등 연휴 이후 대규모 확산이 반복되는 4차 유행(21.7월~) 시작으로 확진세는 계단식으로 증가와 정체 사이를 반복할 뿐 4차 유행 이전으로 낮아지지 않았다.

코로나 발생 초기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높은 치명률을 지닌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확진자 발생 억제’를 목표로 3T(검사·추적·치료) 역량에 집중하였고, 아스트라제네카를 시작으로 첫 백신 접종(21.2.26.~)이 시작된 이후 전국민 백신접종률 70% 달성하여(21.10월) 단계적 일상회복을 추진(21.11월~)하였으나, 2차 접종의 효과 감소, 방역조치 완화,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 출현(21.12.1.~)으로 확진자가 급증하여 일상회복을 잠시 멈추게 되었다.


오미크론은 델타에 비해 치명률은 낮으나 전파력이 매우 높은 특성에 따라 누적 확진자 1,181.5만 명(22.3월 말 기준) 중 1,108.9만 명이(93.8%)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화 이후 확진자 수이며 이전 유행 양상을 뛰어넘는 가파른 급증세를 보였다.

팬데믹 장기화에 따른 국민적 피로도 증가와 유행규모가 큰 상황과 맞지 않는 기존 방역대응 체계의 효율성 저하로 유행 통제보다는 자율적 방역과 중환자 관리치료 중심의 방역체계 전환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이에, 고위험군 집중관리 중심의 대응 전략으로 패러다임을 전환, 위중증 및 사망 예방을 위한 선제적 4차 접종과 중환자 병상 확충에 집중하였으며, 무증상 및 경증 코로나 환자 급증에 대응하고자 동네 병의원에서 진찰·검사·치료를 받는 ‘일반의료체계’로 전환(22.1.28.~), 자율격리를 확대하는 재택치료 체계를 구축(22.2.7.~)하였다.

* 신규 재택치료자 : (1.3일) 2,033명 → (3.27일) 315,381명 / 관리 현원 : 1,963,839명

* 재택치료 기관 현황(3.27일 기준) : 집중관리 의료기관(1,137개소), 의료상담센터(251개소), 외래진료센터(263개소), 전화 상담·처방 병의원(8,600개소)


최근 ’23년 1월 2주차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42,938명(사망자 356명)으로, 이는 전주 대비 확진자 16,293명, 사망자 44명이 감소된 수치이며, 1월 19일자 기준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8주간 최저수치인 29,816명을 기록하여 동절기 유행은 점차 감소 추세임을 알 수 있다. 

특히, ’22년도 동절기 재유행 정점 구간인 12월 3주차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67,313명으로,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에 이르던 지난 ’22년도 3월 3주차 404,616명과 비교 시 16.6% 수준이며 이것으로 이번 동절기 코로나 유행의 파도가 높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지난 재유행 기간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을 돌파하는 양상을 보이던 것과 달리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22.4.18.) 이후 재유행 상황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지 않고 완만한 증가세와 감소세 전환의 안정적인 추세를 보임으로써 성공적인 생활방역체계 전환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새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감염병 유행 우려가 있었으나 마스크 착용에 대한 국민의 인식 수준과 해외 정책동향 및 연구보고서 등 객관적 근거 자료에 입각하여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낮은 실외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우선 전환(22.9.26.)하였으며, 겨울철 재유행의 파도를 넘고 있는 지금, 예방접종과 감염으로 인한 높은 수준의 국내 항체 양성률과 선제적 해외입국 관리 조치 시행으로, 중국발 코로나 상황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민간전문가 위원들은 판단하고 있으며, 이러한 일환으로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에서는 조정지표 분석결과에 따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조정을 권고(23.1.17.)하였다. 

* 22년 12월 기준 전체 항체양성률 98.6%, 자연감염 항체양성률 70.0%로 직전(9월) 대비 각각 1.0%p 및 12.8%p 상승


1)주간 신규 환자수(명): (12.4주) 458,709 → (1.1주) 414,673 → (1.2주) 300,563

2)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수(명): (12.4주) 463 → (1.1주) 530 → (1.2주) 439

3)일평균 재원 중 위중증(명): (12.4주) 580, (1.1주) 597, (1.2주) 523, (1.15~17) 504(전주 동기 533)

4)일평균 사망자(명): (12.4주) 59, (1.1주) 57, (1.2주) 51, (1.15~17) 34(전주 동기 37)

5)60세 이상 추가접종률(%): (12.3주) 28.8, (12.4주) 30.7, (1.1주) 31.4, (1.2주) 33.7


방역 당국은 중국 내 유행이 지속되는 상황에 따라 사전 음성확인서 제출 및 입국자 PCR전수 검사 등 선제적 검역조치를 당분간 유지할(~2.28.) 계획이며, 아울러, 감염병 유행 주기가 점차 짧아지고 새 변이 바이러스 출현이 잦아지는 추세에 맞춰 일반의료대응체계 전환 추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by66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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