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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진통제 기획 합동점검 결과 발표 - 오남용 처방 등 의료기관 34개소·환자 16명 적발
  • 기사등록 2022-08-05 0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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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식품의약신문=김재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펜타닐·옥시코돈 등 마약류 진통제의 오남용 처방이 의심되는 의료기관 49개소를 점검(기간: 6.20.~24.)한 결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의료기관 34개소와 불법 투약이 의심되는 환자 16명을 적발·조치했다.



펜타닐, 옥시코돈은 모르핀 등과 같은 오피오이드 계열의 의료용 마약으로, 신체적·정신적 의존성을 야기할 수 있어 중등도 이상의 심한 통증의 환자에게만 사용한다.


주요 위반 내용은 ▲업무 목적 외 마약류 취급 의심 ▲마약류 취급내역 보고 위반 ▲저장시설 점검부 미작성 등이다.


식약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를 분석(대상기간: 2021년)한 결과를 토대로 진통제를 과다 처방·투약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의료기관에 대해 마약류 오남용 또는 불법 사용 여부 등을 면밀히 점검했다.


이번 점검에서 A의원은 2019년 7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약 27개월 동안 환자 B씨에게 펜타닐 패치(100μg/h)를 총 243회(2,430매) 처방·투약한 사례가 확인됐다.

또한 환자 C씨는 2021년 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약 15개월 동안 19개 의료기관을 돌아다니며 옥시코돈(10mg)을 총 222회(6,824정) 처방·투약받은 사례도 확인됐다.


식약처는 마약류 진통제를 처방·투약할 때는 안전사용 기준을 준수해 처방·사용하고, 과다·중복 처방 등을 방지하기 위해 처방 전에 ‘마약류 의료쇼핑 방지 정보망(data.nims.or.kr)’에서 환자의 의료용 마약류 투약 내역을 조회·확인할 것을 의사회 등 관련 단체에 당부했다.

또한 펜타닐 패치와 옥시코돈을 처방·사용하는 경우에 의사와 환자가 알아야 할 주의사항을 담은 안내서를 제작해 일선 의료현장에 배포했다.



< 진통제(비암성 만성통증) 안전사용 기준 주요내용 >

(일반원칙) 오남용 가능성이 높은 약물임을 항상 인식

(기간) 처음 처방 시 1회 처방당 7일 이내 단기 처방하며 추가 처방의 경우, 가능한 1개월 이내로 처방

최대 3개월 이내로 처방할 것을 권장하며, 패치제는 투여 간격 준수

(용량) 가장 낮은 효과적인 용량 사용

(연령) 기본적으로 만 18세 이상 환자에게 사용

 


◆ ‘펜타닐 패치’, ‘옥시코돈’ 안전사용 안내서 주요 내용

· 비약물치료(인지행동 치료, 물리치료 등) 또는 비마약류 진통제(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등) 사용을 우선하고, 최초 치료제로 사용 금지


· 통증에 효과가 있는 가장 낮은 투여 용량으로 시작하며, 환자의 병력과 약물 사용력에 대한 확인 후 신중히 처방


· 18세 미만의 소아·청소년에게 사용 금지(비암성 만성통증에 한함)


· (펜타닐 패치)  패치제 1매를 3일(72시간) 사용

(옥시코돈) 4-6시간(속효성), 12시간(서방형)마다 1정씩 투여 


by66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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