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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담배] 흡연 여성, 비흡연자에 비해 뇌동맥류 위험 4배 높아
  • 기사등록 2020-08-06 06:08:08
  • 기사수정 2020-08-07 01: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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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이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뇌동맥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뇌혈관이 약해지면서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을 뇌동맥류(cerebral aneurysm)라고 한다. 뇌동맥류는 언제 터질지 모르기에 ‘뇌 속 시한폭탄’이라고 불린다.


뇌동맥류는 뇌혈관이 풍선처럼 비정상적으로 크게 부풀어 오르는 상태를 말한다. 부푼 만큼 터질 위험성이 커진다. 주로 혈관이 나뉘는 부분에서 발생하며 크기는 10㎜ 이하지만 간혹 이보다 큰 동맥류가 발생할 수 있다.


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으로는 고혈압, 흡연, 스트레스, 가족력 등이다. 그중 여성에게 흡연이 뇌동맥류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 센터와 하버드의대 신경외과 연구팀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담배를 피우는 30세에서 60세 545명 여성의 뇌 스캔을 조사한 결과 이 중 152명이 뇌동맥류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오길비 박사는 “비흡연자와 비교할 때 동맥류의 위험은 흡연한 여성에서 4배, 흡연과 더불어 고혈압도 있는 여성은 7배 더 높았다”라며 “동맥류가 있는 62% 여성들은 지속적인 두통 증세를 호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흡연과 더불어 폐경 후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농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이 뇌동맥류 위험을 높인다며 동맥류가 파열되면 머리를 둔기로 맞은 것처럼 심한 두통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또한 뇌동맥류 발생과 파열 위험을 낮추려면 금연ㆍ절주 등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고 코로나19 때문에 야외 활동이 힘들어 운동량이 부족해지면 실내 운동으로 운동량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뇌동맥류가 있는 사람은 뇌혈관단층촬영(CTA)이나 뇌혈관자기공명영상촬영(뇌MRA)으로 뇌동맥류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


이번 발표는 7월 27일자 ‘신경외과 정신의학저널(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 Psychiatr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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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8-06 0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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