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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녹내장은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과 함께 실명을 일으키는 3대 질환 중 하나다. 녹내장 환자에게서 시신경 상태란 질병의 진행 정도를 알 수 있는 척도다.


녹내장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높은 안압이 주요 원인으로 보여지고 있다. 특히, 안압에 영향을 주는 고혈압과 당뇨 환자의 증가, 디지털 기기의 잦은 접촉이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하면서 녹내장 발병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녹내장이란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이다. 초기 자각 증상이 없고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되지 않아 조기 발견과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이와 관련, 뉴욕 마운트 시나이 헬스 시스템(Mount Sinai Health System)의 루이 파스칼 박사 연구팀이 1976년에서 2017년 사이 실시된 미국에서 3개의 대규모 연구에 참여한 40세에서 75세 사이 18만 5,000명의 여성 간호사와 남성 건강 전문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탄수화물을 적게 먹고 지방과 단백질을 넉넉히 섭취하는 것이 녹내장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최근 영국 왕립안과학회 학술저널 아이(Eye)에 온라인으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지방과 단백질을 섭취하는 사람은 개방각 녹내장 위험이 20% 더 낮다는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녹내장은 미국에서 실명의 주요 원인이며 가장 흔한 유형이다. 환자는 일반적으로 질병이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거의 없거나 말초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


파스칼 박사는 “탄수화물을 적게, 지방과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는 식단은 세포 내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가 많은 시신경 유두(optic nerve head)에 도움 되는 대사 물질을 발생시킨다”라고 말했다.


녹내장은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매우 위협적인 질환이지만,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진단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안과 검진으로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고도근시의 경우, 녹내장을 포함한 망막 질환 발병 위험성이 높은 편이므로 젊은 층에서도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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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8-06 0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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