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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메시지가 담겨있는 곳, ‘산매리 저수지’ - 암수살인 추리소설, ‘산매리 저수지’와 그리스도의 메시지
  • 기사등록 2020-06-07 02: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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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식품의약신문=심동철 기자] 주인공 이동준의원은 16년 전에 사람을 살해해서 저수지에 시신을 유기하고 피살자의 재력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그런데 그의 범행을 암시하는 괴메시지가 날아들면서 이동준은 발신자의 정체를 추적하게 된다. 이는 살인범이 거꾸로 형사(정식 수사관은 아니지만)를 쫓는 격이다.
‘산매리 저수지’는 살인사건이 일어났어도 신고가 되지 않아 공식 수사선에 파악되지 않는 절대적 암수범죄를 다루고 있다. 죽인 자와 죽은 자만 알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아시므로 그분께서 재판에 개입하게 되는 범죄다. 더구나 이동준은 공소시효(소설의 배경인 2007년에 살인의 공소시효는 15년임.)가 끝났기 때문에 설령 밝혀진다 하더라도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는다. 현행법으로는 처벌불가능하다.
‘산매리 저수지’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을 텍스트로 삼은 소설이다. 「죄와 벌」의 메시지는 인간은 죄를 지으면 죄책감에 시달리게 되는 존재이며 죄책감을 느끼는 자체가 형벌을 받는 것이다. 결국 죄인은 죄를 뉘우치고 참회하며 스스로 죄 값을 치른다는 고전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러나 2천 년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이러한 메시지는 크게 와 닿지 않는다. 죄를 지었다고 해서 반드시 죄책감에 시달리지도 않는다. 자기 죄를 뉘우치지도 않으며 형벌을 피한다는 게 ‘산매리 저수지’의 메시지이다. 죄의식이 결여된, 왜곡된 인간상은 주로 권력층과 재력을 가진 자들에게서 나타난다. 그들은 심리적으로 죄책감을 느끼지 않으며 교만해서 하나님과는 한참 멀어져있다. 양심이 없다!
주인공 이동준은 루시퍼적인 인물이다. ‘산매리 저수지’는 단순히 형사법을 위반한 일개 살인범의 ‘죄와 벌’을 다루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자기가 스스로 주인 되어 살아가는,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반역죄를 상징하며 담아내고 있다. 이동준이 살해한 피살자가 자신의 친부로 밝혀지면서 그는 아버지가 자신의 죄를 면해 주었다고 확신한다. 이동준이 친아버지를 살해한 범죄는 하나님을 제거한 반역죄를 의미한다. 소설 끝 부분에 이동준은 자기 스스로 죗값을 치렀다고 자기식대로 생각하는데 이러한 교만은 바로 자기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의식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이동준이 스스로 주인이라는 의식을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부활하신 주님의 영 안에서 살면 영원한 생명에 이를 수 있다. 주님의 은혜는 동준의 죄를 사해줄 뿐만 아니라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즉 은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게 하고 의로운 생활에 필요한 능력과 힘을 주시므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아는 것만이 죄를 극복할 수 있다. 그러면 죄인인 이동준은 사망하고 새로 태어나서 영생하게 된다. 그러나 그는 끝내 교만해서 자기 식대로 받아들이고 만다.
우주와 인간 세상을 운행하는 신이 있다면, 그는 선량하고 가난한 사람들한테, 억울하게 피해를 당한 사회적 약자나 병자 앞에 친히 나타나거나 자신을 대신해서 천사를 보내줄 것이다. 흔히 ‘기적이 일어났다’고 하는 순간이다. 그런데 살인범 이동준에게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다. 마대자루에 피살자의 사체를 숨겨 나가던 중에 발각될 뻔한 위기를 모면하게 되었다. 누미노제를 체험한 것이다. 누미노제는 신이 실재함을 직관하게 되는 거룩한 체험을 말한다. 독일의 신학자 루돌프 오토가 처음으로 이 말을 사용했다. 이동준의원은 범행을 저지른 그날부터 여러 번의 누미노제를 체험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살해한 사람이 아들을 사랑하고 아들이 지은 죗값을 대신 치러줄 친아버지로 밝혀지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이동준이라는 인물과 한편인 하나님이라면 우리는 그 하나님에게 배신감을 느낄 것이다. 그러나!…… ‘산매리 저수지’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서 동준이 반드시 영원한 죽음을 맞게 된다는 메시지를 말하고 있다! 프롤로그에서 저수지에 수장된 피살자의 백골이 에필로그에서는 이동준의 것으로 바뀐다. 이는 주인공 이동준의 죽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의사당의 돔 지붕은 세상의 땅 쪽이 아닌, 하늘의 위치에서 보면 저수지 형상을 띠고 있다. 이는 영원한 죽음을 규정한다. '이동준은 영원히 사망했다!’


○ 작가 김주앙과 주 예수와의 만남
7살 때 나는 우리 동네 애들한테 하나님을 팔아먹는 사기를 친 적이 있다. 어느 날 동네 애들을-나보다 서너 살 많은 언니들까지도-우리 집 안방으로 소집시켰다. '우리 아부지는 하나님이다. 그러니 내 말을 안 들으면 우리 아부지한테 일러바쳐서 니네들 집에 벼락 치게 해버릴기다!’ 겁을 먹은 애들은 우르르 자기 집으로 뛰어가서 내게 갖다 바칠 선물을 하나씩 들고 왔다. 개중에는 6학년짜리 자기 오빠, 자연책에 나온 칼라 꽃 사진을 오려온 아이도 있었다.
그후의 나는 주님을 모르고 내가 주인되어 물질을 쫓으며 나이 마흔이 넘도록 살아왔다. 그러다가 2010년에 ‘구상문학 젊은 작가상’ 수상을 하도록 해달라며 밤에 국회도서관 숲 속으로 들어가 주님께 기도를 드렸다. 내 평생 가장 절박한 심정으로 올린 기도였다.
주님을 만나고 점점 매력을 느끼면서 본격적으로 주님을 알고 싶은 바람이 커졌다. 2012년 12월에 심동철 선배님을 처음 보게 되었고 짧은 만남이었지만 내게 전해준 성경 말씀이 깊이 와 닿고 생명수로 흘렀다. 당시의 나는 광야로 쫓겨나던 시기였다. 2013년 11월에 작은 교회를 알게 되고 성경 말씀을 들으며 장편소설의 영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 주님을 모르고선 결코 살려낼 수 없는 메시지를 ‘산매리 저수지’로 녹여낼 수 있었다. 다음은 ‘작가의 말’에 나오는 글이다.


“‘산매리 저수지’가 세상에 나오게 되기까지 그동안의 나는 건강을 잃었고 사회적인 지위와 경제적인 기반이 밑바닥으로까지 추락하는 삶을 살아왔다. 그럼에도 부끄럽다거나 두렵지 않았다. 주님에게 순종하는 하루, 하루를 살면서 의미 찾기를 멈추지 않았다. 의미는 곧 주, 예수님이시다.
마침내 주님은 (Jesus)방정식으로 계산을 끝내시고 내가 살아오면서 다른 사람에게 베푼 소액과 빼앗긴 금액보다 많은 것들을 되돌려주셨다. 그리고 ‘산매리 저수지’가 출간되었다.”
사악한 인간들을 물리칠 수 있는 주님의 지혜를 구했고 세상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선한 자인 척 탈을 쓰고 다가와 내가 가진 것을 노리는 이들이 있었다. 세 번 째 작품인 ‘바이칼 호수’(닥터 지바고2부, 곧 출간예정)에도 주님은 엄청난 메시지와 영감을 퍼부어주셨다.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작품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나를 선택해주시고 도구로 사용하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그리스도의 메시지를 문학으로 담아내는 소명을 다하고자 한다.
‘산매리 저수지’라는 소설 책 한 권을 더 팔려고 책 홍보에 나선 것이 아니다. 이 소설에 담겨있는 그리스도의 메시지를 한 사람에게라도 더 전해주고 싶은 마음에서다.


goldizz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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