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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치매, 파킨슨, 암, 당뇨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의 효능 평가에 필요한 질환모델동물 75종을 개발 완료해 대학 및 연구소에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질환모델동물은 1998년부터 개발을 시작했으며, '미래 맞춤형 모델동물개발 사업'(2014∼18년)을 통해 당뇨쥐, 비만쥐 등 53종을 추가해 현재 75종을 보유하고 있다.

질환별로는 신경계(치매 14종, 파킨슨 등 6종), 암 12종, 면역계 10종, 대사계 12종, 순환계 8종, 호흡기계 2종, 피부 3종, 기타 8종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식약처에서는 치매모델동물을 2010년부터 대학과 연구소 등에 본격 분양해 현재 총 107건, 805마리를 공급했다.

대학 및 연구소는 치매예방이나 신약개발을 위한 기전 연구 분야 등에 모델동물을 활용하고 있으며, 그 결과 국제학술지 등에 30여 건을 등재한 바 있다.

한편 제약 선진국에서는 다양한 질환모델동물을 개발해 신약개발 성공률과 연구 기간을 단축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질환모델동물 자원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수급, 가격 등으로 인해 연구 성과를 내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75종의 질환모델동물 개발해 분양함에 따라 업체에서는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질환모델동물을 국가 생명연구자원으로서 관리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우리 기술로 만든 질환모델동물을 개발함으로써 생명자원 주권 확보에도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류영진 처장은 지난 14일 개최된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치매 극복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향후 개발된 질환모델동물의 활용률 제고를 통해 난치성 질환의 치료제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엄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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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1-21 22: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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