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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은 11월 15일 오후 의장 집무실에서 캐슬린 스티븐스(Kathleen Stephens)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의 예방을 받았다.

문 의장은 먼저 스티븐스 소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KEI 소장으로서 한미동맹 관계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문 의장은 이어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안보 정책의 근간이자 한반도 및 아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핵심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한국·미국·북한 3국 지도자들의 이해가 일치하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반드시 성공시킨다면, 한반도 평화와 번영뿐만 아니라 주변국 모두에게 이익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또한 "한국은 전 세계에 유일하게 남은 분단국가"라면서 사자성어 만절필동을 설명한 뒤, "전 세계인들의 염원이 담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미 정부가 조심스럽지만, 뚜벅뚜벅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스티븐스 소장은 "역사적인 순간에 KEI 소장에 취임했다"면서 "KEI 뿐만 아니라 미국 정부도 이런 역사적 순간을 잘 활용해 큰 변화를 이끌어나가야 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스티븐스 소장은 "저 역시 평화의 기회를 잘 잡아야 역사가 계속해서 변화하고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미국에도 한반도 문제에 대해 다양한 견해가 있지만, 협상과 대화를 통해 잘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스티븐스 소장은 "만절필동이란 단어에 굉장히 큰 영감을 받았고, 앞으로 많이 인용하겠다"고 밝혔다.

스티븐스 소장은 심은경이라는 한국이름을 보유할 정도로 한국에 대한 큰 애정을 갖고 있는 친한파 인사로 2008년부터 3년간 주한미국대사를 역임한 바 있다.

이날 예방에는 윤창환 정책수석, 한충희 외교특임대사, 박재유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

<대기자 김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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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1-16 23: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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